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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반려견 실외 배변 훈련 반려견이 산책시간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세요.

갑순이는 실외배변 강쥐예요.
집안에서는 쉬도 응가도 안 해요.
밖에서만 합니다.
그래서 최소 하루 두 번은 산책을 나갑니다.
주로 아침에는 쉬야를 하고
저녁에는 응가를 하죠.
갑순이 덕분에 저의 게으름이 사라졌지요.
침대에서 미적대는 시간 20분만 줄이면 우리 갑순이가 행복한 시간이 20분 늘어나거든요.
갑순이가 이렇게까지 좋아하는데 안 할 이유가 없는 산책에다가 배변까지 실외에서 해결하고 오니까 저한테도 갑순이한테도 일석이조예요.

갑순이가 처음부터 실외배변을 한건 아니었어요.
아빠랑 둘이서 아빠집 살 때에는
베란다 배변판에서 배변을 했어요.
갑순이가 우리 집에서 지내게 되자 저도 똑같이 아빠집에 있던 배변판을 가져와서  베란다에 놓아주었죠.
갑순이도 배변판을 아니까 거기서 배변하더라고요.

갑순이가 우리 집에 오고부터 나름대로 반려견 키우기 공부를 했어요.
이왕 우리 집에서 살 거 된 거 제대로 알고 같이 살자! 마음먹었죠.
반려견에게 산책은 필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산책을 모르고 10여 년을 산 갑순이에게 늦었지만 산책의 기쁨을 알게 해 주고 싶었답니다.

처음에는 문 밖이 무서워 안 나가려고 발버둥 치고 질질 끌려나가고 안겨 나가고 했어요.
막상 밖에 내려놓으면 무작정 직진으로 달리기만 했고요.
냄새 맡을 줄도 모르고 다른 강아지 만나면 흥분해서 달려들고 아주 난리였어요.

그런데 한 두 번 나가서 쉬야 응가 해 보더니 그게 좋았나 봐요.
킁킁 친구들이 지나간 자리 냄새도 맡고 사람들도 만나고 포슬포슬한 땅을 발바닥이 느끼면 응가가 누고 싶고 이런 것들이  갑순이를 실외배변으로 이끌게 된 거죠.
어느 날부터인가 퇴근하고 돌아와 보면 배변판이 깨끗한 거예요.
나가서 하려고 기다리는 거예요.
유튜브 찾아보니까 반려견은 루틴대로 생활하면 그 패턴에 맞게 배변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우리 부부는 직장 생활하니까 나가고 들어오고 산책하는 시간과 사람이 같거든요.
주로 아침에는 7시 반~8시 사이에 제가 산책 나가고 저녁에는 6시~7시 사이에 아저씨가 나가니까
갑순이가 그 패턴을 익혀서 낮에는 실내배변 안 하고 기다리는 거예요.

반려견 실외배변을 유도하고 싶으시다면 산책시간을 매번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려견이 예측할 수 있어야 기다릴 수 있거든요.

산책을 안 하는 반려인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해보면 반려견이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바로 느낄 수 있어요.
실외배변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서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는 갑순이를 봐도 알 수 있죠.

갑순이는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하루 두 번 산책하는데 그때 배변을 모두 해결하니까 집에서는 배변할 일이 없어요.

반려견 실외배변훈련의 성공 꿀팁은 바로 일정시간에 산책하기와
그 시간을 기다리면 산책이 있다는 믿음을 반려견에게 주는 것이에요.

아! 그리고 꿀팁 하나 더!
이왕 산책 나갔다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산책하지 말고 반려견이 충분히 냄새 맡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중요해요.
그래야 산책이 즐겁게 느껴지고 즐겁게 느껴야 배변도 잘 되더라고요.
사람도 스트레스가 심하면 변비 오잖아요~^^
반려견도 똑같아요.



2023.01.17 - [일상] - 반려견 실외배변 추워도 산책은 꼭 하는 갑순이

 

반려견 실외배변 추워도 산책은 꼭 하는 갑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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