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공원을 한 바퀴 돌거든요.
힘쓰는 직업으로 전환하다보니
기초체력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제가 다니는 운정호수공원에 산책로가 벚꽃이 만발했어요.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걸은지 일주일이 되었네요.
연인들도 부부들도 엄마랑 아이들도 또 어떤 사람들은 혼자서 운동하다가도 벚꽃 앞에서 사진을 찍고 벚꽂을 찍고 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그냥 지나쳤어요.
그런데 며칠을 참아지는데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하니까 일하면서도 호수공원 벚꽃 다 떨어지겠네 하면서 걱정이 되는거에요.
퇴근하고 비가 뜸하길래 호수공원으로 갔더니
세상에나!
더 예쁜 벚꽃세상이 펼쳐져 있어요.
비 맞아 떨어진 꽃잎들이 사방을 핑크빛으로 수놓고 있어요.
벤취도 오늘은 꽃잎 방석을 덮고 있네요.
초록 언덕도 벚꽃스티커로 도배가 되어 있어요.
커다란 정원석들도 포근한 벚꽃으로 덮여서 멀리서 보니 눈이 내린거 같아요.
참 예쁘네요.
저도 어느새 찰칵찰칵 사진을 찍고 있지뭐에요?
이게 벚꽃의 신비한 힘인가요?
한바퀴 돌아 위에서 내려다 본 호수공원이 참 아름다워요
거기에 벚꽃나무들이 있어 보는 눈도 마음도 웃음짓게 하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런 풍경을 제발로 걸어나와 볼 수 있다는것에요.
집에 아빠가 누워계시니 이런 멋진 풍경은 사진으로밖에 보시지 못하거든요.
그래도 사진 찍어서 보여드려야죠
아빠도 봄을 좋아하는 분이거든요.
봄을 좋아하고 식물을 좋아하고 꽃을 좋아하고 꽃을 잘 피우는 분이셨어요.
아마 제가 찍은 풍경 보여드리면 감탄 하실거에요.
활짝 만개했을 때 날 좋을 때 찍어둘걸 하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도 올 봄 호수공원 운동 시작한 덕분에 이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았네요.
벚꽃 카펫 위를 걸으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아주 운치있고 좋으네요.
벌써 잎새들이 피기 시작한거 보니 이 벚꽃도 다음주 지나면 사라지겠지요.
하지만 때가 되면 다시 저에게 찾아와 주겠죠?
결국 벚꽃이 제 마음도 동하게 하네요.
참 묘한 꽃이죠.
제가 잊지 않고 이 길을 계속 걷고 있으려고요.
벚나무의 사계절을 한번 보려고요.
땅에 떨어진 꽃잎들이 마치 무지개물고기 비늘들 같아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건 저만 그럴까요?
벚꽃의 신비한힘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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