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전 마지막 아침 산책!
아무것도 모르는 갑순이는 쫄랑쫄랑 신이 났어요.
종양이 뱃속에서 자라나서 밖으로 삐져 나온것을 발견하고 병원가서 진료받았고
제거수술 동시에 중성화까지 하기로 했거든요.
13살 나이에 중성화!
노령견이지만 더 아프면 안되니까요.
토요일에 수술받게 되었어요.
먼저 수술 전 검사를 해요.
피검사 수치가 좋아야 수술할 수 있더라고요.
다행스럽게도 수치는 간수치만 빼고 모두 좋다고 해요.
간수치는 노령견이라 어쩔수 없다고합니다.
사진상으로도 건강하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었을때 뼈와 장기의 경계가 확실히 보이는것이 건강하다는 증거!
지극히 건강하다는 갑순이의 뱃속에선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거였을까요?
마취 위험도는 갑순이 나이는 0.5%인데 폐가 건강해서 0.1%~0.3%정도로 낮아
수술시 마취에서 못 깨어날 걱정도 한시름 덜었습니다.
수술 전 입원 케이지에서 수액 맞고 넥카라하고 준비해요.
면회 허락받고 보고 돌아서서 나오는데 눈물 찔끔!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하루 입원한다니 퇴원하고나면
집에서 수술부위 보호해줄 환견복부터 서둘러 구매해 놓아요.
반품구매라 가격도 저렴해서 두벌 샀어요.
수술부위가 배쪽이다보니 혹시 감염되면 안되니까요.
아저씨는 집청소도 합니다
안그런척해도 내심 걱정인가봐요.
의사선생님이 친절하게 그림 그리며 설명해주셨어요
갑순이 종양이 생긴 위치와
이유를 설명해주는데
원인은 중성화 하지 않아서 매년 일정시기에 호르몬이 분비되고 점점 커지면서 종양이 되었다는...
마취동의서 수술동의서에 싸인하면 수술준비는 끝입니다.
시츄는 참을성이 많아서 웬만큼 아픈건 티를 내지 않아요.
그래서 노령견은 정기적 검사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것이 좋대요
갑순이가 아픈것도 모르고...
너무 미안하네요.
수술 들어갈 때 수술 끝났을 때 연락해주어서 한결 걱정을 덜었습니다.
수술 후 마취 깼다고 연락받고 면회갔는데 비몽사몽 중에도 꼬리를 치는 모습에 저도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아궁 저 작은 아이가 잘 견뎌주었구나 싶더라고요.
요건 하루 지나고 면회 갔더니 더 또렷해져가지고는 자기 데려가라고 소리내서 우는거에요.
처음들어봤어요
갑순이 우는 소리!
응가도 안 누고 쉬야만 누었대요.
실외배변 아가라서 참고 있는건지
먹은게 없어서 못하는건지...
24시간 지켜보고 이상 없으면 퇴원 가능하다고 하고 잘 회복중이라 하시니 안심입니다.
다른데도 다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수술녹화사진을 마취부터 마무리까지 보여주시면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복약지도도 해주세요
주사기로 입속에 넣어주면 된다고 해요.
운정동물의료센터
정말 반려동물들에게 고마운 곳이네요
의사선생님의 세세함과 간호사선생님들의 노련함이 보여요.
정말 감사합니다~^^
갑순아
독실 병실에서 고생 많았지?
잘 견뎌주어서 고맙다^^♡
주중에 수술부위 체크 방문하고
2주후에 실밥제거까지 하면 완벽히 치료된거라네요.
그 동안은 조심하고 심한 운동도 피해야해서 산책도 안고 나가서 배변정도만 하고 바로 들어와서 휴식하는게 좋다고 해요.
아쿠야~~~
병원비는 이렇게 나왔네요
하지만 갑순이 건강이 더 우선이니까요.
반려견 종양의 원인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라고 하네요.
갑순아~~~~~~
어서어서 회복해서 또 산책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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