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셨죠?
저도 한포기 크기가 웬만한 배추 한 통 크기라 깜짝 놀랐답니다.
ㅋㅋㅋ
괴산 시골서 동생이 보내준 김장김치에요.
일하는 동생은 그 바쁜 와중에도 손수 김장을 담그거든요.
그 귀한 김치를 택배로 보내왔네요.
김치를 담그지 않는 우리집에 큰 보물이 들어왔네요.
아빠 드시라고 보냈다는데
저는 알아요.
동생이 언니한테 주는 마음의 선물이라는걸요.
상자를 열어보니 김장김치뿐만 아니라 총각무김치도 들어있어요.
슴슴한 간에 아삭아삭한 식감을 잘 살린 총각무김치는 동생의 자랑이거든요.
갑자기 큰 부자가 된 느낌이네요.
어렸을적에는 찬장에 라면 한 박스만 들어 있으면 엄청 든든하면서 부자가 된 기분이었는데 이제는 냉장고 속 김치만 보면 그런 기분이 들어요.
큼직하게 썩썩 썰어서 접시에도 담고 유리타파에도 담아요.
저는 이상하게도 김치를 썰면서 꼭 한조각 집어 먹어보게 되거든요.
매콤 칼칼 시원^^
김장김치 한 포기만 있으면
밥이 술술 넘어가죠.
아빠! 이거 둘째딸이 만든 김치야!
한 번 드셔보세요.
아! 싱싱해!
아빠입에서 나온 한마디로
김치맛 종결! ㅎㅎㅎ
저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어찌어찌 하다보니 우리집 식탁은
동생이 보내준 김치에 외할머니표 파김치까지 기증받은 김치들로 채워져있네요.
하하하~^^
여기에 고기가 빠질 수 없죠.
목살 구워서 함께 먹었어요.
진짜 맛나게 먹었네요.
동생이 보내준 김장김치 덕분에 한동안은 부자로 살거 같습니다.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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