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주냐?
밥을 달라!
나는 저녁 산책까지 마치고 돌아 왔다.
밥 줄 때까지 여기 식탁 밑에서 너를 노려보고 있겠다!
ㅋㅋㅋ
이런포즈로 서 있네요.
우리 귀염둥이 갑순이가!
너희들 밥만 준비하면 다냐?
내껀 언제 줄건데?
빨리 아일랜드 식탁에서 내 밥을꺼내라!
어서 냉장고에서 내 꼬기도 꺼내고!
나는 지금 산책하고 돌아와서 배가 무지하게 고프단 말이야.
밖에 나가서 아파트 옆 산책로를 40분이나 돌고 뒷발질도 했지!
냄새도 킁킁 했지!
친구 녀석이 날 모른체 하기에 앙앙 짖어도 줬지!
게다가 응가도 세 덩이나 누고 와서 배가 엄청 고프다고.
이래도 내 밥 없는거야?
안주는거야?
왜?
너희들 것만 차려?
내 사료 또르르 따르는 소리가 안들리네!
아! 배고픈데!
기운없어지려고 하네!
눈도 쳐지고 다리 힘도 풀리고
배에서는 꼬르륵 하는데!
어서 내 밥좀 만들어 주라!
맨날 저녁 산책 다녀오면 요기 들어와서 밥 줄 때까지 기다려요.
저녁준비하는 제 뒤통수가 갑순이 덕에 따끔따끔해요.
ㅋㅋㅋ
너무너무 귀여워요
사랑스러워요
갑순이 배고파쪄요?
쫌만 기다려!
금방 맘마 만들어줄게!
식사준비 하면서 이렇게 몇번 말하고 밥 준비하는게 일상이 되었어요.
셋이 사는 조용한 집에 갑순이가 있어서 웃음꽃이 피어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갑순이~^^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프 점프! 터치! 낙동강휴게소 (27) | 2023.01.01 |
---|---|
여행의 매력 (28) | 2022.12.31 |
크리스마스는 이브날이 찐이지! (26) | 2022.12.25 |
너희들은 뭘 먹니? 갑순이 궁금증 (24) | 2022.12.21 |
아빠와 갑순이 (22) | 2022.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