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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찬바람이 불면 무깔고 생태탕

찬바람이 불면
내가 떠난 줄 아세요
스쳐가는 바람 위로
그리움만 남긴채~~~~~
낙엽이 지면 ...
ㅋㅋㅋ
요런 노래가 아주 옛날 노래가 떠오르네요.

현실은?
찬바람이 불면
무 깔고 꼭 해 먹어야하는 음식!
생태탕이죠.
무를 냄비 바닥에 쫙 깔고요.
제 남동생이 한 요리인데 그 딸래미가 요리 과정을 찬찬히 사진으로 남겨 놓았더라고요.

고모가 블로그 한다고 자기가 찍어서 고모준다고 했대요.
아구~^^
기특한 내조카!
깔아놓은 무에 손질한 생태를 가득 올립니다.
엄청 싱싱해보이네요.

고추장 두숟가락 넣어주고

매운 고추가루와 마법가루 그리고 설탕 약간 넣어요.
물을 자작하게 부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서 시원한 향이 올라오네요.
다진 마늘 한 숟가락 넣어줍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다듬어 놓은 쑥갓을 사정없이 올려주면
찬바람이 도망갈 정도로 맛나는 생태탕 완성!
참 쉽죠잉~^^
실은 일이 있어 우리 부부는 외출하고 동생이 생태탕을 끓여서 아빠랑 먹었거든요.
집에 돌아오니 반 쯤 남아 있는데 너무 맛이 좋은거에요.
지금부터가 딱 제철이기도 하지만
어쩜 간을 그리도 잘 맞췼는지...

게 눈 감추듯이
뭐에 홀린 듯이 싹 비워버렸어요~^^

덩달아 우리 아빠는 생태탕 두번 드시고요
마지막 숟가락까지 싹 드신거 보이시죠?
비록 세숟가락드시지만
맛나게 드시네요.
아빠는 좋겠네 요리 잘 하는 아들 둬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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