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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파주 반구정나루터집 메기매운탕 포장 후기

다음 날은 반구정나루터집의 매운탕을 포장해와서 먹어보았어요.
나름 매운탕 원조집이라고 하네요.

국물이 엄청 빨개서 너무 매우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되었는데
결론은 맵기도 적당하고 염도도 적당했어요.

야채와 더불어서 수제비 반죽을 주는데 이게 보통 3인분은 될듯하네요.
반죽도 질지 않고 약간 된 정도라서 양이 꽤 될거 같아요.

메기 매운탕 소인데 3~4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와요.
메기와 더불어서 임진강에서 잡았다는 민물 새우까지 들어 있어요.
국물은 끓이기도 전인데 벌써 진하고 고소한 향이 올라오네요.

다른 매운탕과 달리 미나리가 들어가지 않네요.
보통 매운탕에는 미나리가 잔뜩 들어가서 미나리 못 먹는 저는 매운탕을 즐기지 않거든요.
그런데 반구정나루터집 메기 매운탕에는 미나리가 없어요.

민물 새우가 수염까지 그대로 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네요.

애호박은 엄청 도톰하게 썰어서 넣어져 있어요.

메기 살은 초벌로 살짝 익혀서 나오는데 크기도 실하고
소자에 예닐곱 덩어리가 들어 있어요.

민물고기 매운탕 끓일 때 나는 흙내 같은게 전혀 없어요.
신기해요.

포장해 올 때 거기서 팁을 주었는데 수제비를 매운탕에 직접 떠 넣지 말고 한 번 끓여서 건져 넣으면 더 맛나다고 해서 옆에서 수제비만 따로 떠 넣었어요.

보글보글 잘 끓고 있네요.
어릴적 엄마도 수제비 자주 해주셨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거의 익은 수제비를 건져서 매운탕에 합류시켜요.

양이 엄청나네요
이거 우리 세식구가 다 먹고도 남을 푸짐한 양입니다.

맛있게 끓었네요.
여지껏 매운탕 먹은 중에 국물만 최고!
생선맛 최고!

4만원이 아깝지 않았어요.
두번에 나누어서 충분히 먹었답니다.

이상 파주 반구정나루터집
메기매운탕 포장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