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즐겁게 버티는게 바로 제태크

나이를 이 만큼 먹어서야
제태크란 단어에 관심이 간다.
주변에서는 너무 늦었다고 한다.
또 다른 쪽에서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시작하라고도 한다.
마음이 조급해진다.

뭘로 제태크를 해야하나?
돈으로? 금으로? 아님 집으로? 아님 주식?
어떻게 해야하나?
종자돈이 있어야 한단다.
투자에 씨앗이 되는 돈이라고 한다.
요즘은 종자돈이 1억 정도라고 하니
헉~~~
월급쟁이인 나한테서는 점점 멀어지는 것만 같은 제태크!
금수저로 태어났어야 하나?
경제관념이 없어서 예금 이자율도 잘 모르고
이 나이 먹도록 모아둔 종자돈 하나 없는 나인데.

아니다.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자.
나는 이제껏 나 나름대로의 제태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수저도 아니고 종자돈도 없지만
부모님을 보고 배운 성실과 끈기가
종자돈이나 마찬가지.
이 성실과 끈기의 자산을 바탕으로
나는 나 나름대로의 제테크를 하고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을 성실하게 끈기있게
퇴직할 때까지 잘 다니먼
다달이 급여가 나오고
퇴직금과 국민연금이 쌓인다.
또 일정기간 이상 근속을 하면 근속수당도 나온다.

지금 나와 같은 중년의 상황에서는
뭔가를 새로 시작하는 것 보다
지금까지 이루어 낸 것들을 지켜내는 것이
제테크!
내가 지금까지 지켜온 건강과
내가 지금까지 만든 가족
내가 지금까지 쌓은 경력과
내가 지금까지 모은 돈을
지금처럼만 지켜낼 수 있다면
훌륭한 제테크가 아닐까? 한다.

일명 "버티기의 기술"이다.
이왕 버틸거 즐겁게 버텨야지.
유튜브에서 김미경 선생님이 그러는데
"무엇이든 한 가지 일을 20년 동안 즐겁게 해 온 사람은 좋으나 싫으나 그 일의 고수가 된다"고 한다.
공감가는 말이다.
거기에 한가지만 덤으로 더 바란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노년까지 병들지 않고
함께 하는 것!
이 이상 더 수익이 나는 제테크가 또 있을까?
버티기! 아자 아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빠주의  (22) 2020.08.30
책 속 이야기 -오늘 하루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16) 2020.08.28
쿵쾅쿵쾅 야구 관람의 추억  (16) 2020.08.26
애드고시 낙방  (52) 2020.08.24
재택 근무  (16)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