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겹살 김치 두루치기

돼지기름 흠뻑 맞은 신 김치가 얼마나 맛있는지 아시죠?

껍질 비계 살코기까지 같이 있는 오겹살로 김치 넣고 두루치기 만들어 봤어요.
아저씨가 가물에 콩 나듯이 뭐가 먹고 싶다! 해주라!고 할 때가 있는데 메뉴가 바로 이거였네요.

아시죠?
음식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누가 뭐가 먹고 싶다! 하고
메뉴를 딱 정해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뭐를 해 먹나하고 고민고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두루치기에 넣을 각종 야채 준비합니다.

삼겹살도 한팩 추가해서 같이 넣었어요.

밥 숟가락으로
간장2 맛술4 고추장1 고추가루2 다진마늘1 통깨1/2 설탕2 물엿2
후추가루 약간
그리고 으깬 키위 1/2쪽 넣어 소스를 만들어요.

신김치도 한접시 준비해요.

후라이팬에 맛술 조금 넣고 고기를 볶아요.

노릇노릇해지면 양파 당근 고추가루 넣고 볶아요

신김치 청양고추 미니새송이 넣고 함께 볶아요.

소스 넣고 대파 넣고 볶아요.

참기름 한 숟가락 휘리릭 둘러주고

통깨 위에 뿌려주면
오겹살 김치 두루치기 완성입니다.
여름 심하게 타는 우리 아빠도
맛나게 몇 점 드셨네요.
제가 우리 아저씨 속마음 알죠.
본인이 먹고 싶다고 해 달라고는 했지만 여름 심하게 타는 입맛 없어 힘들어 하시는
장인어른을 위해 주문했다는걸요.
같이 산 세월이 몇 년인데 제가 그 속을 모를리가요.
그냥 고마울 뿐이죠.
우리 세식구 엄청 맛나게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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