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와서 두번째로 맞이하는 여름입니다.
씩씩하게 지내주니 고맙고 또 고맙네요.
강아지는 피부에 땀구멍이 없대요.
오로지 혀에만 있대요.
그래서 더우면 혀를 밖으로 내미나봐요.
그러고보니 여름철 아무리 더워도
땀 흘리는 강아지를 본 적이 없네요.
산책하고 돌아오면 더워서 배를 쫙 깔고 거실 바닥에 엎드리길래
얼음 한조각으로 더위를 식혀줘 봅니다.
어쩌다 한 번씩 여름 간식으로
제격이죠.
우리 아빠가 아파서 어쩔 수 없이 같이 오게 된 강아지 갑순이에요.
나이도 12살
노령견이고
산책은 작년에야 처음 시작하고
눈도 한 쪽이 잘 보이지 않지만
씩씩하게 지내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우리 갑순이가 이제는 저한테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식구가 되었죠.
이 여름 더위 먹지말고 아프지 말고 입맛 떨어지지 말고 기운없지 말고 잘 지내주었으면 해요.
강아지도 여름을 타더라고요.
요즘 입맛이 없는지 밥을 남기던데 삼계죽이라도 사다 줘야할까봐요.
강아지도 여름 보양식으로 간이 안된 삼계탕 황태국이 좋대요.
아빠 발 밑에서 편안하게 배 깔고 자는 모습 보면 괜시리 맘이 짠해요.
나이가 있으니 하루의 대부분을 자면서 보내거든요
이 여름 큰 스트레스 받지말고 무사히 지나가길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잘 자는 것이 지치지 않고 여름 나는 필수조건입니다.
작년에는 제가 강아지는 처음이라 서툴러서 우리 갑순이가 많이 불편해 했을거에요.
올 해는 좀 더 신경 써야겠어요.
갑순아
올 여름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보내자!
출근 전 아침 산책이 덜 더워서 갑순이에게도 좋고
저도 걷기 운동이 되니 좋아요.
아빠가 아침식사를 안하시니까 그 시간에 나갔다 올 수 있어요.
산책 배운 뒤로는 정말로 좋은지
집에서 배변을 안하니까
아침에 한 번 나갔다 와요.
아침 저녁으로는 부족하긴하지만
그게 최선이니 이렇게라도 갑순이 건강을 지켜주려고요.
갑순아!
올 여름도 잘 먹고 잘 자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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