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네요
각종 새순들이 마트에 나와 있는거보니까요.
가죽나무아세요?
이 나뭇잎을 튀김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답니다.
우리 부부 결혼 전 양가 부모님 상견례를 시댁마당 평상에서 했거든요.
음식도 시어머님이 손수 장만해 주셨는데 그 때 마당에 있는 가죽나무 순으로 만든 튀김이 상에 올랐었던 기억이 있어요.
우리 아빠가 정말 맛나게 드시고
가끔 이야기 하시곤 했었죠.
평범한 잎사귀인데
이걸 튀겨서 먹으면
그 특유의 향기가 있어서 좋고
바삭한 식감이 나면서 맛도 아주 고소해요.
튀기는 방법은 간단해요.
튀김옷을 묽게 만들어서
골고루 적신 뒤 중불에 튀기기만 하면 끝이에요.
잎사귀가 얇고 연해서 금방 익으니까 지키고 서 있어야 타지 않아요.
벌써 군침 돌아요.
잘 튀겨 졌네요~^^
씻어서 물기 말려 놓았던 깻잎도 튀겨보았어요.
깻잎은 튀길 때 물기가 완전히 마른 다음에 튀겨야 바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답니다.
그래서 미리 씻어서 놓는게 중요해요.
그래야 기름이 튀는 것도 막을수 있고요.
요렇게 골고루 옷을 입힌다음
잘 펼쳐지게 튀겨요.
잎이 얇으니까 재빨리 뒤집어요.
불은 중불로 하고 튀김가루가 노릇해지려고 하면 바로 건져냅니다.
깻잎 튀김도 완성!
오늘은 가죽나무순과 깻잎으로 튀김을 만들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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