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칼퇴도 칼퇴지만
출근이 점점 늦어집니다.
갑순이랑 같이 있다보면요.
어디 반려견이랑 함께 출근할 수 있는 직장 없나요?
하루 한 번 산책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거 아니까 출근하면서부터 미안한 마음이에요.
퇴근하고 들어가면 격하게 반겨주는 갑순이를 만나거든요.
같이 산책 나갈 때가 참 행복합니다.
한 잠 자고 있을 때 살짝 안아다가 아빠 침대에 놓아두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저를 빤히 보거든요.
겉옷 입고 마스크 쓰고 손을 흔드는 모습 보고 나면
슬픈 눈을 하거든요.
이제 제가 없어진다는거 알아차리는거죠.
떼 쓸 줄도 모르는게 더 속상해요.
빨리 올게! 하고 나가죠.
발걸음이 무거워요
반려견 키워본 분들은 이해하실거에요.
틈나면 갑순 생각이 저절로 나요.
반려견 삼매경 맞죠?
요즘 저 더 열심히 일합니다.
왜냐고요?
퇴근시간 넘기지 않으려고요.
ㅎㅎㅎ
칼퇴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반려견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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