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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생 총량의 법칙

인생 총량의 법칙 아세요?
믿거나 말거나 인생 살아가는데
누구나 다 겪어야하는것이 있고
그걸 운 좋게 지나간다해도
생이 끝나기 전 언젠가는 그 일을 겪어내야 한다는 그런 법칙이요.
전 이 법칙을 믿거든요.
그래서 힘든일이 생기더라도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해요.
언젠가는 겪어야할 일이니까요.
학교 다닐 때는 수학을 정말 못했어요.
못하니까 싫어지더라고요.
금방 수포자가 되었죠.
숫자라면 진절머리가 나는거에요.
수학시간이면 수학책 속에 영어책을 끼워서 몰래 공부했어요.
그땐 그렇게 생각했죠.
'미분 적분 인수분해...
수학은 써먹을 일도 없는데 왜이렇게 어려운걸 배워야하나?
난 절대 수와 관련된 일은 절대로 안 해야겠군!'
웬걸요?
사회에 나와서 수학과는 생판 다른 분야에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늘 회계업무를 같이 해야하는거 있죠?
학생때 수학 피한거 지금까지 하고 있지뭐에요? ㅋㅋ
우리 형제 중 용돈을 받은 사람은 막내뿐이에요.
막내는 귀한 아들이라 아빠가 아침마다 출근 전 꼭 용돈을 주었고 만약 아빠가 잔돈이 없어서 못 주기라도 하면 우리 막내는 배웅도 안해주는 막무가내
철부지였죠.
근데 지금은 주말마다 아빠통장에서 아빠 용돈을 찾아와서 드려야하는 임무를 막내가 하고 있어요.
그동안 받기만 했으니 이젠 드릴 차례인거죠.
좋은 것도 있어요.
전 어릴 때 주기적 용돈없이 필요할 때마다 부모님께 타서 썼거든요.
친구들이 주에 얼마 받는다든지
월에 얼마 받아 쓴다는 말을 들으면 그게 참 부러웠는데
나이 오십이 넘어서 아빠가 주시는 용돈 받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말이면 만원짜리를 부채처럼 펼쳐서 주시면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거 사먹어라 하시거든요.
부모님께 용돈받는 기분 진짜 좋네요.
주중에 어떤 날은 퇴근하고 들어가면 기다리셨다는듯이 돈뭉치를 쥐어주시면서 갖고 있다가 필요할 때 쓰라고 하시거든요.
"아빠! 저도 돈 있어요."하면
아빠가 주는 용돈이니까 그런 소리말고 어서 받으래요.
아빠가 주고 싶어서 주시는 거라고요.
주기적으로 용돈을 주시니 이거 받는 재미가 쏠쏠해요.ㅋㅋ
인생 총량의 법칙 맞죠?
어렸을 때 못해 본 용돈 받기를
지금 하고 있는거에요.
생선 싫어해서 거의 집에서 생선 먹는 일 없었거든요.
지난 일년 사이 평생 먹을 생선 다 먹은듯요.
아버지가 생선 좋아하시거든요
'힘든 일은 피하지말고 그때그때 맞서 정면돌파하고
아쉬운 일이라도 인내하고 기다리면 종래에는 좋은 일이 생긴다!'
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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