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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나와 당신의 안전 거리

도로에 나가 보면 수 많은 차들이 있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교통 신호를 지켜 가면서 움직이죠.
혹시나 서로 딱 붙어 버리면...
사고 입니다.

사람과 사람도 마찬가지!
서로 친하다고 잘 안다고 편하다고 해서 격 없이 지내다가 한 순간에 틀어지는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서로 하루라도 못 보면 안 될듯이 꼭 붙어다니던 이웃이랑 아주 사소한 이유로 등 돌리게되고
세상 가장 끈끈할 것 같은 형제지간에 의견 충돌로 평생 안 보기도 하죠.

문제는 바로
'나와 이렇게 가까운 사이인 네가 나한테 그럴 수 있어?' 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살아보니까 뭐 많이 살진 않았지만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가 필요 하다는거예요.
이게 제 생각에는 '격' 즉 '예의'인데요.

부부는 일심 동체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서로 사랑해서 결혼하고
한 곳을 같이 보머 살아가죠.
어려울 때나 기쁠 때나 함께 나누며
한 날 한 시에 같이 이 세상을 떠나고 싶은
소중한 존재임에는 틀림없어요.
이러한 부부가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아는 것에
대해 저는 반대해요.
아는것 까지는 좋은데 상대방의 영역을 나도 모르게 침범 하거든요.
거리 무시하고 '부부 사이인데 뭐 어때?'
하면서요.

여보 당신 간에도 부모 자식 간에도
형제 간에도 친구 간에도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필요 하다고 생각 합니다.
즉 서로 간에 예의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오랜 기간 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안전 거리 유지는 필수 조건!
"아니 부부끼리 무슨 예의?
그리고 부모자식 사이에 서먹서먹하게
지내라는 건가?"
의아한 분도 계시겠죠?

친하면 잘 알고 잘 안다고 여기면 편하고 편하다보면 격 없이 지내게 되고
여기까지는 좋은데
더 나가서 자기도 모르게 막 대하게 되죠
왜? 친하니까 잘 아니까
상대방도 나와 같을거라는 착각!
내 맘대로 해도 이해해 줄거라는 오판!
내 맘대로 해도 돼! 라는 잘못된 생각이
결국 서로의 안전 거리를 무시해서 충돌하게 만들죠.

너와 나의 안전 거리는 꼭 필요해요.
부부간에도 서로의 약점을 들춰내지 않는 안전거리!
부모 자식 간이라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서로를 소유하지 않으려는 안전거리!
친구 간에도 서로의 생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는 안전거리!
이 안전 거리는 꼭 필요합니다.
관계가 오랜기간 지속되기 위해서는 더더욱 필요 조건이죠.
어느 정도 안전 거리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예의가 갖춰지고
보고도 안 본 듯이 듣고도 못 들은 듯이
알지만 모르는 듯이 너무 서로에 대해 불필요한 것까지 관심을 두지 않으니까 좋은 관계로 유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너무 거리를 멀리 두어도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중요하겠지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당신들과 얼마나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계신가요?
너와 나의 안전 거리! 인생이라는 도로에서 필수 조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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