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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디서 봤는지 묻지 않기

한껏 기운 빠지던 어느날!

어릴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중에 "분수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 분수 속에 나를 가두고 지금 껏 살고 있는 거 아닐까?

직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 상사가 회식 자리에서 해
준 말 중에 " 내가 잘한 것은 상사의 공으로 돌리고 상사가 잘못한 것은 나의 실수로 돌려야 미덕이다."
그래서 그 미덕 속에 나를 가두고 지금껏 살고 있는거 아닐까?

늘 나 자신에 대해서 용기가 부족하고 못 하는 것 같고 내세울게 없는 것 같아 움츠리고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그 때 만난 이 글귀가
잠깐 동안이지만, 아주 잠깐 동안이지만 뒤 돌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요 짧은 글귀가 보잘 것 없다고 여기던 나에게
"야 임마 ^^어깨 펴! 너 쫌 괜찮은 아이야!"하고
말해 주는 것 같아서 돌아 나오는 어깨에 뽕이 들어갔다.
그리고 거울을 보니 "흠 ! 나쁘지 않아! 난 꽤 훌륭해!"

잔뜩 심사가 꼬인 어느 날!

읽고 읽고 또 읽어서 내 가슴에 새기고 싶은 말 들이다.
나도 가슴에 새길테니까 다른 사람도 가슴으로 좀 새겨 주면 좋겠을 말 들이다.
그래야 세상이 아름다워질테니까.
인생은 기브 앤 테이크인데 말이다.
속담에도 있잖아?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나만 겸손하고 나만 칭찬하면 뭐하나?
상대방이 같은 마음이어야지.
손뼉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데...
'쳇! 비우러 온 건 맞는데 마음 비우기는 쉽지 않군.'

하루에도 몇 번씩 '때려 치워? 말어!' 고민하다가 만난 글 귀다.
나를 토닥토닥 다독인다.
따뜻한 손길은 아니지만 글길로...
잘하고 있다고... 견뎌보라고...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휴우! "한 숨이 나온다.


그래서 그런 말이 있구나
"화장실 들어갈 때랑 나올 때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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