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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파주 가 볼 만한 곳 채식공간 녹두

얼마 전 다녀 온 채식 식당을 소개해 보려고요.

상호는 채식공간 [녹두]
아담한 식당입니다.

문 여는 날이 일주일에 3일뿐이네요.

나무로 된 소박한 간판이 눈에 띄네요.

식당 안은 규모가 작은데 아주 정감 있게 꾸며져 있어요.

메뉴를 골라 볼까요?
메뉴도 그다지 많지 않고요.

채식만 할 수 있다는 공간이라기에
솔직히 큰 기대 없이 갔거든요.
파스타도 고기 1도 들어가지 않은 것이더라고요.
그런데 맛있습니다.
면도 쫄깃하고 같이 나온 채소들과 함께 먹으니 처음 경험해 본 파스타치고는 좋았어요.

다음으로 나온 음식이 가지 찜이네요.
접시 한 가득 가지랑 채소들만 보입니다.
그냥 매운 가지 나물 정도겠거니 하면 큰 코 다칩니다.
가지를 구워서 조리한 듯
부드럽고 촉촉하면서 삼삼한 맛에 밥도둑이 여기 있었구나를 연발할
정도였어요.
가지를 싫어하는 우리 아저씨가 감탄한 가지 찜!

여기 나오는 밑반찬들도 모두 유기농으로 가꾼 채소들이라고 하네요.
주는 것 하나도 버릴것이 없도록
맛과 정성이 가득해요.

밥에도 채소가루로 장식 되어 있네요.

이번에 나온 요리는 모듬채소구이입니다.
채소를 모조리 구워서 담았더라고요.
연근 호박 가지 파프리카 열무 양파 등등 !

뭐 별맛 있겠어? 했는데
채소도 구우면 이렇게 맛있어 진다는거 알게 되었어요.
모든 채소를 원형 그대로 약하게 간을 하여 구위서 내 옵니다.

본격적으로 먹방타임!
가지찜은 너무 맛나서 금새 동이나고요.

20여가지의 구워진 채소가 커다란 접시에서 하나 둘 사라집니다.
정말 맛 있더라고요.

채식을 즐기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감탄할 만찬이었네요.

유채국이라는데 야채스프 맛이 나는 처음 먹어보는 국이었어요.
자꾸만 숟기락이 가더라고요.

요건 된장국인데
된장도 무도 모두 직접 길러서
장도 담그고 요리도 한다고해요.
건강국이네요.

싹싹 비운 접시들이 잘 먹었음을 증명하네요
채소를 소금과 고추가루로 간을 해서 살짝 구워 먹는다는 새로운 발상도 좋았고 식감도 좋았어요.

식재료에 쓰인 허브들도 직접 기른것이네요.

간을 맞춘 소금은 제주산 레몬 소금이었네요.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만족입니다.

녹두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모두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무농약 제품들이었어요.

채식공간 녹두!
만족하고 행복한 채식 식사가 필요하다면 적극 추천하렵니다.
잊을 수 없는 채소구이의 맛이 긴 여운을 남기는 공간!
채식공간 녹두 였습니다.
참! 예약시 미리 말하면 반려견 입장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갑순이랑 함께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