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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신비의 꽃을 피운 호야

우리집 베란다에 기쁜 소식이 찾아 왔어요.
앙증 맞은 호야 꽃이 피었네요.
아주 작고 귀여운 오각형의 핑크빛 주머니들이 긴 대 끝에알알이 달려 있는 모습이예요.
저 오각형 주머니 안에 뭐가 들어 있을까요?

몇 년을 키웠어도 꽃을 보지 못했었는데 엊그제 아저씨가 꽃이 피었다고 해서 가 보니
정말 꽃이 피었지 뭐예요?
너무너무 신기한거예요.
잎만 덩굴로 올라가는 줄 알고 있었는데요.
앞으로 줄줄이 꽃을 피우려나요?

긴 줄기 사이에 아주 작게 핀 핑크빛 꽃이예요.
호야 꽃!
이 식물의 이름이 호야거든요.
너무 예쁘네요.
아빠는 이 꽃을 아빠 집에서 피워 본 경험이 있어 알고 계시네요.
아빠는 신비의 꽃이라고 부른다고 하시면서
이 꽃이 피면 그 집에 좋은 일이 생긴대요.
그래서 우리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거래요.
저한테 가장 좋은 일은
아빠가 그나마 좋아지셔서 퇴원하실 수 있게 된 거예요.
호야 꽃을 보았으니 우리 집에 좋은 일들이 생기겠죠?
당장만 봐도
아빠가 퇴원도 하게 되고
딸이 한주 동안 할아버지랑 시간 함께 한다고
연차 내고 오고
우리 아저씨는 저보고  앞으로 저녁설거지는 맡아 준다고 하고요.
벌써  좋은 일이 세가지나 생겼네요.
호호호~^^
꽃도 피고
호야 꽃 핀거 보면서 모처럼만에 행복한 마음이 꽉 찬 한가로운 휴일입니다.
이런 여유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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