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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매생이 굴국 매생이 떡라면 매생이 떡국


매생이!
말만 듣다가 처음 사 보았어요.

색은 푸른데 향은 진하지 않은 매생이!
어떤 맛일까?
어떤 식감일까?
매생이가 지금이 제철이라네요.
마침 매생이 채취 섬 이야기를 방송에서 하길래
아저씨랑 같이 봤는데
아고!
어민들의 수고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고요.
대나무 발을 바다에 띄우고 거기에 매생이를 키우는데 작은 배를 타고 엎드려서 일일이 손으로 걷어내야 하더라고요.
거기에 간간히 붙은 김도 뜯어내야하고
썰물 때 달려드는 바다오리떼도 쫒아야하고
발을 들어 올려 바람도 씌워야하고...
아기 다루듯이 돌봐야 하더라고요.

매생이굴국을 끓여보았어요.
다시마 우린 물에 매생이와 굴 마늘 파 참기름
넣고 끓여요.

 숟가락에 담아도 아래로 자꾸만 쏟아져 내리는 매생이를
뜨거울 때 한 입 호로록!
와! 굉장히 부드럽네요.
굴과 자라는 철이 같아서인지 둘이 아주 잘 어울려요.
담백하면서 진하지 않은 맛이 좋아요.

다음 날!
퇴근이 늦었거든요.
집에 들어오니 주방에서 부스럭부스럭!
아저씨가 남은 매생이국에 떡이랑 라면을 넣고 끓이고 있더라고요.

와!
감동 감동!
ㅋㅋㅋ
저 감탄사 연발녀!
아시죠?
근데 이렇게 먹어도 될까?
한 입 먹는 순간!
오호! 별미인데요?
남은 국의 재 탄생!
매생이는 꽤 친화적인 식재료네요.

주말엔 냉동실에 얼려 놓았던 매생이로
매생이 떡국을 끓여보았어요.
사골곰탕 한 봉지 넣고
떡넣고
매생이 넣고
파 마늘 넣고


떡이 야들야들 해 질 때까지
푹푹 끊였어요.

계란지단을 위에
살짝 올리면
주말별미 매생이 떡국 완성!

국물이 술술 넘어갑니다.
떡국도 매생이와 잘 맞는데요?
제철 식재료 매력있는 매생이
몇덩이 더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야겠어요.
다음엔 매생이 전을 도전해 볼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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