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나의 힘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어주는 사람입니다.

힘들어하지 마세요.
좌절하지 마세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 때문에 행복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 때문에 살맛 난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이 있어 위안이 되고
감사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당신은 귀한 존재 입니다.
나 또한 당신과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그러나
당신 때문에 때로는 웃음 찾고 행복해하고
당신이 주는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랑이 아니라면 당신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면
이 모든 것을 나 역시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당신도 누구 때문에 위안을 받기도 하고
감사해하겠지만

당신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정하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중에서 -

우연히 읽게 된 글귀입니다.
당신은 있으신가요?
당신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당신은 지금 누구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나요?

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딱 떠오릅니다.
전생에 대륙을 구하고 우리 아저씨를 얻은 저는 아저씨랑 딸에게 힘을 받고 그 힘으로 살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무조건 의지가 되고 늘 웃게 해주는 사람들이죠.
가족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 가까이에서 늘 위안이 되어 준답니다.
그래서 우리 딸 포함해서 미혼인 사람들 보면 얼른 결혼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자칭 성격 파탄자로 다른 사람들처럼 영혼을 나누는 친구도 없고 즐기는 모임도 많지 않아요.
직장에서는 나름 두루두루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아저씨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다른 이들이 저 때문에 힘들 거래요.
그냥 제 멋에 사는 사람인데
그런 제가 믿고 의지하고 힘이 되는 사람들이 바로 가족입니다.
저의 모난 성격을 잘 보듬어 주는 가족이 있어 힘이 되죠.
그러고 보니 ' 내가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피해는 주지 말고 살자'를 새기며 살았거든요.
거기다가 사람과의 관계를 별로 즐기지 않는 스타일인지라 나 이외의 사람에게 그리 관심을 갖지 않았던 거 같아요.
저 같은 사람을 보고 힘을 얻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오늘 이 글을 읽으니 오십 평생 처음으로 누군가가 나를 보고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