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쉬운요리

나만의 스팸볶음 김밥 김밥 한 줄에 계란 한 개 국롤

김밥은 언제나 옳아요
별다른 재료가 없이도 꿀떡꿀떡 넘어가는 음식이고요

딸이 올라왔었던 날
뭘 해 먹일까?
고민하다가 망설임 없이 선택한 메뉴는 김밥이에요
저는 김밥에는 역시 스팸과 계란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인데 마침 집에 김도 있고 계란도 있고 당근도 있고 단무지랑 우엉도 있으니 바로 시작해야죠
먼저 계란부침이예요

늘 아침 안 먹고 출근한다는 이야기 들었던 터라 좋아하는 김밥 먹이고 싶었어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집밥이 최고잖아요
그리고 김밥 한 줄에 계란 한 개는 국롤~^^
계란 부침을 작은 프라이팬에 계란 하나에 한 장씩으로 부쳐서 준비했어요
소금 한 꼬집씩 넣고 부쳐서 켜켜이 쌓으니 핫케이크 같아요~^^
당근도 소금살짝 넣고 올리브유로 볶아줍니다

이번에는 스팸을 길게 자르지 않고 잘게 썰어 달달 볶았어요
이렇게 해서 밥에 섞으려고요
또 다른 감칠맛이 있답니다

자 이제 재료는 모두 완성!
고슬고슬한 밥을 위해 압력밥솥 취사버튼은 쾌속으로 눌러두면
20분 후 김박 싸기 딱 좋은 밥이 완성됩니다

제가 아는 동료분은 김발 없이도 잘 싸던데 저는 그게 잘 안되고 김발에 의지해야만 말아지네요~^^
밥에 참기름이랑 볶아 놓은 스팸 넣어줘요

밥주걱으로 살살 섞어서
햄과 밥이 골고루 퍼지도록요
이번에는 당근볶음이랑 계란부침 만들 때 올리브유로 사용했어요
좀 더 건강하게 먹으려고요

보기에는 재료가 몇 개 없어 보이지만 실상 맛은 아주 꽉 차있어요
간단한데 맛있는 매력이 있어요

밥과 몇 가지 재료만 남아서 김 없이 누드김밥도 만들어보았어요
이게 은근히 맛있더라고요

김밥 맛있게 먹는 딸을 보면서 괜히 뭉클해지는 거 있죠
잘 먹어주니 고맙네요

몇 줄은 통에 담아서
딸이 갈 때 가져갔어요
좋아라 하면서 가져가네요
아이 뿌듯해라~^^

김밥은 소금 간이 참 중요해요
속재료들이 간이 있으면 밥에 하는 간은 약하게 해 주는 것이 좋아요

여러 가지로 플레이팅 해서 식탁에 올려놓아요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골라먹기 했거든요
이것도 재미나네요
딸이 오니 김밥도 더 맛나고
식탁에 웃음꽃도 펴요

생각해 보면 한 줄이 영양만점의 요리가 되는 거잖아요

스팸을 볶아서 넣는 방법도 아주 굿이네요
그리고 계란 한 개가 김밥 한 줄에 다 들어가게 싸면 영양적으로도 든든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