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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가족이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가족이래 봐야 딱 넷이에요 저랑 우리 아저씨랑 갑순이 그리고 독립해서 사는 딸 이렇게 넷이에요
우리 넷이 함께 만났네요
크리스마스 핑계로요~^^

이브날 낮에부터
사브작 사브작 크리스마스 식탁을 꾸며 보았죠~^^

그래도 오랜만에 딸이 본가에 오는데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만들고 싶어요

마니토에게 받은 크리스탈 잔도 놓고 좋아하는 접시들도
꺼내 놓고 트리도 식탁으로 옮겨서 장식했어요

이 시국에 가족이 모일 수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욱 올 크리스마스가 의미 있어지네요

이제 여기 우리 네 식구 앉아서
각자 사는 이야기도 하고 고민 이야기도 하고 서로 눈도 마주치고 손도 잡으면서 축하하려고요

메뉴는 소소하지만 우리 식구가 다 좋아하는 메뉴예요

ㅋㅋㅋ
와인 대신 우유?
네~^^
맞아요
이것도 술 못 마시는 우리 가족만의 즐길 권리죠~^^

딸이 케이크 먹으며 어렸을 때부터 크리스마스면 매년 케이크를 들고 들어오는 아빠의 기억이 생생하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이 너무 좋다고 얘기하네요
딸의 크리스마스는 아빠가 준비하는 케이크가 떠오르면서 따뜻한 추억으로 떠오르고 성인이 된 현재도
진행형이네요
제 마음도 따뜻해지더라고요

거대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함께 모여서 함께 먹고 이야기 나누는 이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이런 핑계로 딸도 만나고 본가에서 잠도 푹 재우고
본가에서만 할 수 있는 이벤트
아침먹이기도 하고요
ㅋㅋㅋ
딸아 일어나라
여기는 본가다
본가 이벤트 시작한다~^^
네 집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이벤트지
딸아 일어나서 아침 먹자~^^

올 크리스마스는 엄청 큰 충격과 마음이 싱숭생숭하는 가운데 맞이해서 그런가
더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날로 기억될 거 같아요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