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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오색볶음밥으로 저녁 맛있게!


주말에 산행한답시고 무리 했다가 완전 지쳐서 장보기를 못했거든요.
퇴근하면서 마트 들르면 되지않냐고요?
이상하게도 그게 싫어요.
냉장고를 열어 남아있는 재료로 오색볶음밥을 만들었어요.

계란을 풀어서 커다랗게 지단을 부쳐요.

오목한 대접에 담아 놓아요.

당근 팽이버섯 단무지를 잘게 썰어 후라이팬에 넣어요.

단무지는 김밥 단무지 남은 것을 사용했어요.

색 추가 위해 청고추도 한 개 쫑쫑 썰어 줍니다.
오이고추라 맵지 않아요.
아버님이 농사지은 무농약 고추 조금 보내주신 것 냉동해 놓고 아껴 먹는 중이예요.

들기름 두르고 중불에서 볶아요.
색깔이 곱네요.

밥통에 있던 밥을 넣어줍니다.
단무지 간이 있어서 따로 간은 하지 않았어요.

조미도시락김을 길게길게 잘라요.

통깨랑 같이 얹어주고 쓱쓱 섞으면

요렇게 색이 고운 오색 볶음밥 완성이예요.

지단 담은 대접에 담고 위에 케첩 뿌리면 끝!
어때요? 꽃 핀거 같죠?
딸이 엄마는 저녁 뭐 먹냐고 전화 왔길래
사진 보내줬거든요.
"엄마 꽃같아!"
"발음 똑바로 해! 잘 못 들으면 클 나!"
"엄맛! ㅋㅋㅈㅋㅋㅋ"
"너는 저녁 뭐 먹어?"
"엄마! 나 이제 들어와서 뭐 하기가 귀찮아!
밥 종류 시켜 먹을까 생각 중이야!"
"그래? 아저씨 이거 한 그릇 얼른 갖다 줄까요?"
그냥 딸이랑 통화 길게 하고 파서 우스갯소리 좀 했어요.

우동 다시에 흰 떡 몇개랑 팽이버섯 조금 넣고 끓인 국물이랑 같이 먹었답니다.
아작아작 단무지가 씹히면서 달콤 짭조롬하게 간을 잡아주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