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피자가 먹고 싶어 다녀온 쏘렌토 파주운정점이에요
피자를 처음 먹어본 게 고등학생 때 엄마가 데이트신청한 날이었어요
집에서 맨날 보는 엄마가 시청 앞에서 만나자고 하니 저는 엄청 설렜죠
엄마가 데려간 곳은 어느 레스토랑이었는데 거기서 돈가스와 피자를 먹었어요
밑에는 알코올램프 같은 곳에서 촛불이 올라오고
위에 동그란 팬에는 피자가 있었는데 그게 제가 먹어본 첫 피자예요
무슨 음식이 껌같이 죽죽 늘어나고 씹어지지도 않고요
ㅋㅋㅋ
엄마랑 누가 더 길게 늘이나도 하면서 이게 뭔 맛이래? 하면서도 그 얊은 도우가 너무 맛있어서 다 먹고 나왔었죠.
쏘렌토는 아주 오래된 브랜드인데 맛은 변하지 않는 거 같아요
가죽의자에 나무탁자로 깔끔해 보이는 실내예요
여러 개의 그림들이 곳곳에 걸려 있어요.
음식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감상하기 좋았어요
접시도 제가 좋아하는 꽃무늬~^^
피자랑 스파게티 주문했는데
식전 빵이 따끈따끈하게 나오네요
고소한 버터맛이 일품이네요
후식으로 나오는 커피를 음식과 함께 먹고 싶어 부탁드리니 요렇게나 예쁜 잔에 가져다주시네요
눈호강도 함께~
남자 손이 어쩜 이렇게 하얀지
부럽네요 ㅋㅋㅋ
아저씨랑 둘이 한 생일외식이 매년 있지만 이번이 너무 좋았어요.
둘이 사귈 때 제가 생일선물한 순금반지 한 번도 뺀 적이 없는 거 같아요
요즘 금시세로보면 열 배 가까이 올랐던데..
아저씨 손가락 조심해요
ㅋㅋㅋ
그 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우리 아저씨~^^
늘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요♡
옛 이야기 하는 동안 나온 고르곤졸라~
엄청 진하고 꼬들꼬들하고 향도 너무 좋고 함께 들어있는 베이컨도 양송이도 아주 맛나요 ~^^
적극 추천합니다
빵 한 조각 남겨 놓았다가 소스에 폭 찍어 먹었어요
으음~~~ 맛있어요
피클은 너무 달고 시지 않아서 입안도 깔끔하게 해 주고
모양도 색도 정말 예뻐서 계속 포크가 가더라고요~^^
아보카도 쉬림프 피자예요
화덕에서 구워 나오니까 겉바속촉이 딱 맞아요
기름기 없는 바삭한 도우도 맛있고 아보카도랑 새우가 맛이 잘 어우러지네요.
치즈가 주욱 늘어나니까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맛있게 먹고 왔어요
대만족~^^
주택가에 위치해서 잘 보이지 않지만 건물도 크고 주차공간도 넉넉해서 편리해요.
가족모임에도 좋을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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