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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재인폭포 반려견과 산책하기 좋아요

연천에 있는 재인폭포에 다녀왔어요
반려견도 갈 수 있다는 얘기 듣고 갑순이랑 함께 갔어요

폭포까지 이렇게 데크길로 모두 이어져 있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가면서 한탄강 물줄기도 볼 수 있고요

여기 연천은 공기도 너무 좋네요
새소리 바람에 풀 흔들리는 소리 그리고 산벌레들 소리가 잡음 없이 오롯이 들리는데
그 소리와 풍경이 그대로 제 마음속으로 들어오네요

중간중간 쉼터가 있고 나무들이 그늘도 주어서 무료버스 타고 폭포까지 바로 가려고 했다가 강아지 케이지가 없어서 못 탄 것이 오히려 잘 됐다 싶어요.

가는 길 좌측은 한탄강 물줄기가 보이고 우측은 예쁜 꽃밭들이 이어져요

색도 화려하고 넓게 피어있어 보는 제 마음도 환해지더라고요.

갑순 씨도 처음 오는 곳이라 낯설어해서 집 가자고 조를까 봐 걱정했는데 산책길이 맘에 들었나 잘 따라오더라고요.

연천 재인폭포에 자기 영역 표시도 제대로 했어요ㅋㅋ

중간에 너무 더워해서 제가 배낭에 넣어 안고 갔어요
사람으로 치면 상할머니나이라서 조심해야 해요

이제 저한테 안겨 가는 게 좋은 걸 알아버렸네요
휴게벤치에 내려놓아도 나올 생각도 안 하다니요
ㅎㅎㅎ

드디어 도착한 재인폭포 출렁다리예요
여기 중간까지 가면 폭포가 왼쪽으로 보인 다고 해요

다리를 건너면 폭포 가까이 갈 수 있도록 계단이 이어져서 내려갈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출렁다리 옆으로 조금 더 가면 재인폭포가 잘 보이는 전망대가 보여요
저는 겁이 많아 출렁다리는 못 건너요
여기 전망대가 딱입니다

폭포가 잘 보여요
아주 맑은 물이 떨어지고 있어요

그 양 옆의 바위는 주상절리로 되어 있어요
여기 연천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해요

자연이 만들어 낸 신기한 지질층을 연구하기 위해 각국에서도 방문하는 곳이라고 해요

재인폭포 근처에 한탄강 댐이 있는데 댐 수몰마을 이름이 재인마을이었다고 합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재인폭포 미디어파사드 축제 오르:빛
올 해도 열리면 꼭 와보려고요
미디어 파사드는 폭포를 중심으로 주변 암석 등에 LED
조명을 형형색색 설치하여
주제를 가지고 빛의 쇼를 펼치는 것인데 아주 유명하더라고요

검색하보니 진짜 장관이네요
폭포도 멋졌지만 폭포까지 가는 산책로가 찐 좋았어요
반려견 동반돼서 더 좋았고요
다음에 올 때는 갑순이 나이를 고려해서 유모차 가져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