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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태극당 본점 과자중의 과자

우와~^^
한문으로 쓰여 있는 간판만 봐도 그간의 세월이 느껴지는 빵집이네요.
과자 중의 과자라니
자부심도 대단하네욘

1946년부터 이 자리에 있었다는 그 유명한 빵집
태극당에 다녀왔어요
우리 아저씨 어렸을 때 이 동네까지 와서 놀고 가 곤했던 곳이래요
여기는 장충공원 근처예요

빵케이스도 고전스러운 게 옛날 향수를 자아내는데요?

밖에서 볼 때는 크기가 잘 감안이 안됬거든요

들어가 보니 어마어마한 크기였어요
서울시내 한복판에 이렇게 큰 매장이 있는 게 신기해요.

진짜 청결하고 깔끔하고
천장은 높고
대형 초콜릿 같아요.
2층도 좌석이 있다네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것이 보기 좋고 생동감 있게 느껴져요
소금빵의 크기가 보통 소금빵의 두 배만 해요
그리고 정말 맛있었어요
각 빵집마다 소금빵을 먹어보는데 태극당 합격~^^

가격은 비싼 편인데
맛이 진짜 좋았어요.
커피랑 함께 마시면서
딸 회사얘기도 하고
사전투표 얘기도 하고요
아무리 작전을 펴도
누구에게 어느 당에 찍었나 말을 안 해요.
비밀투표의 원칙이라나요?
절대 말해주지 않는 두 사람!
ㅋㅋㅋ

냅킨에도 태극당 로고가 새겨져 있네요

엄마~^^
투표용지 잘 접었어?

그거 마르기 전에 잘못 접으면 다른 곳에도 찍혀서 무효표가 되거든!

그래서 길지만 이케접고

이렇게 접어야 되거든!
하더라고요
처음 알았네요~^^
아기였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다 커버린 딸!
늘 투표를 독려해 주는 딸!
그 덕에 저도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죠
딸 초등생 때 귀찮다고 투표 안 하려 했더니 울면서 엄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발전을 못한다는 거예요 그때 각성했죠

빵도 맛있고 역사도 깊고
대화나누기도 좋은 공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