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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철뚝집 삼겹살 전문 24시간 영업

상호 이름이 뭔가 뚝심 있게 영업할 거 같아요
눈에 확 띄는데요?
여기는 삼겹살 전문 철뚝집

1969년부터 시작됐다네요
와우~^^

메뉴는 딱 세 가지!
결정장애 있는 분들 여기 오면 좀 간편할 듯요

고기 두께가 보기만 해도 먹음직해요

불판도 특이하게 생겼어요
은박을 덮어주네요~^^

딸내미 이사 기념으로 만나러 왔지요.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면서
새집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보고요.

뭐 사실 부모들은 대부분 이런저런 여러 가지 기념을 만들어서 자식과 함께 먹고 마시고 놀고(황창연 신부님 강론 중) 싶어 하죠.
인생 뭐 있나요?
제가 느끼는 행복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고 사랑인 거 같아요.
사랑이 샘솟으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해요
매일매일 사랑을 하려고 노력해요
아저씨한테도 딸한테도 직장에 가서도..
아프면서 느낀 점이 내일의 행복은 없다예요.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기대가 되는 거더라고요
좋은 사람과 먹고 담소하고
웃고 즐기는 거 그게 저를 행복하게 살게 하는 원동력이고 그 구심점이 바로 가족이더라고요.

된장찌개랑 계란찜이 빠르게 나왔어요
아주 둘 다 꿀 맛이라고 ~^^

야들야들한 계란찜이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보이시죠?
요 탱글탱글한 계란찜 한 숟가락~^^
집에서 하면 이게 잘 안되는데...

잘 익은 고기 한 점
접시에 올려주는 스윗보이
우리 아저씨~^^
언젠가 다른 식사자리에서
아저씨가 저를 챙겨주는 모습을 본 딸이
올!^^ 아빠는 역시 매너가 좋아!
아니야 그게  이래야 엄마가 밥을 차려줘~^^
ㅋㅋㅋㅋ
서로서로 티키타카 쿵작이 잘 맞는 가족이죠.

제가 좋아하는 깻잎에 싸서
앙!
우와~^^
삼겹살은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다~^^

보기만 해도 맛있게 보였는데
먹어보니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여기 24시간 영업이라니요
너무 좋네요.

고사리가 또 삼겹살이랑 찰떡이죠
고사리 심심하니 연해서 리필했어요.

찌개 속 큼직한 두부도 참 고숩네요.

아마도 손님 많을 때 빠른 회전을 위해 비닐로 테이블을 덮어 놓는 거 같아요.

기본적 채소와 강류 김치등은
얼마든지 리필가능해요

철뚝집이 여러 군데 있다고 해요
1969년부터 시작했다니 긴 세월 동안 뚝심 있게 한 가지를 했다는 게 존경스럽네요.
분위기도 약간 시끌시끌한 게
이야기 나누며 먹으니 더 맛나더라고요
가격도 아주 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