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만나도 어제 본 듯한 사람이 있잖아요?
하나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이 드는 사람!
그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고 있다가 잠깐의 틈을 내어 만나는데도 즐겁고 좋은 그런 사람이 몇 명 있어요.
더 중요한 건 만남이 시작된 그 옛날부터 지금까지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죠.
저의 생각은 한 분야에서 인정받으려면 최소 10년은 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하는데
이 모임이 바로 그런 모임이죠.
코로나로 오갈 길이 막히고 제가 또 파주에 살다 보니 사람들이 맘먹고 한번 오기가 엄청 힘들죠.
막상 오면 교통도 편리하고 도로도 잘 돼있는데 거리가 좀 있다 보니 저도 자주 오라소리를 못하겠더라고요.
그래도 어찌어찌 올해는 만남이 성사되어 넷이서 저녁도 먹고 카페도 가서 몇 년간의 이야기보따리들을 풀어놓고 즐겼네요.
헤어지면서
먼 길을 와 주었으니
집에 잘 도착했나 톡 해주라 했거든요.
그래도 올라올 때보다는 늦은 밤이라 길이 막히지는 않았는지 예상 시간에 톡이 하나 둘 오네요.
한 사람은 몇 년 동안 김장 한통 갖다 준다는 거 코로나로 못 오고 김장이 너무 맵게 돼서 못 오고 하다가 이번에는 정말 대형 통에 한가득 가져왔거든요.
또 한 사람은 제가 꽃 좋아하는 거 알고 카모마일 꽃다발을 한 아름 안겨주더라고요.
또 한 사람은 휴지 한 박스를 들고 왔길래 우리 집들이구나~^^
하면서 웃었어요.
집에 다들 잘 도착한 뒤 그중 한 분이 톡으로 선물을 보내왔네요.
밥이랑 차도 잘 마시고 너무너무
즐거웠다고 아프지 말고 건강하라는 뜻으로 보내준 수제청이에요.
이번 아빠 장례식에도 참석해주어
너무너무 고마웠는데 또 선물까지 보내주네요.
이틀 만에 도착해서 열어보니 정말 고급 수제청이네요
내용물이 꽉 찬 건강청이에요.
엔게티에서 나온 수제청 선물세트!
엔게티 뜻이 마르지 않는 샘 물이라네요.
수제청을 다양하게 즐기는 법도 나와있어요.
차로 마시는 거는 당연하고 샐러드나 아이스크림 요구르트와도 곁들일 수 있다고 하네요.
선물도 선물이지만 보내준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네요.
엔게디 수제청 잘 먹을게요.
먹어보고 또 리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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