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반려견은 사랑입니다.

요고요고
귀염둥이 갑순이^^
빤히 위를 올려다보네!
나랑 눈을 맞추네!
심쿵! 갑순이

내가 뭐 하나?
보고 있구나!
고 작은 머리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흐릿한 시야로 나를 보고 있구나!
나이 많아도 아기 같은 우리 갑순이!

조오기가 자기 영역이라고
떡 버티고 앉아서
쳐다보고 있는 갑순이!
그거 원래 내 요가 운동 자리였다는 거 너는 아니?
이제는 너를 위해 기꺼이 내어준 자리지만 말이야.

너 없었으면 어쩔 뻔했니?
네가 우리 집에 안 왔으면 어쩔 뻔했니?
우리 집에서 산지 벌써 3년째네.
잘 적응해 주어서 고맙다!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지내주어서 이쁘다!

갑순이 덕분에 새로 사는 느낌!
반려인의 삶을 온전하게 이해하도록 네가 도와주었구나!
감사 또 감사해!
우리 갑순이♡는 사랑이야!

한 번도 스스로 와서 안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쁘기만 한 갑순이♡
우리 침대를 자기 잠자리로 착각하고 정 중간에서 가로로 잠을 자는 뻔뻔함의 극치이지만 그래도 이쁘기만 한 갑순이♡

어쩌다가 가뭄에 콩 나듯이 애교 부리는 너지만 나는 갑순이 네가 좋아~^^
어쩌다가 가뭄에 단비 오듯이 웃어주는 너지만 나는 갑순이 너 편이야~^^
그 시크함이 너의 찐 매력이지!

참 아이러니하게도 너랑 함께 있고 싶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싶다가도 열심히 다녀서 맛난 거 사줘야지! 하면서 더 열심히 다니고 있는 나!
소파에 앉아 있으면 슬며시 궁둥이를 내 살에 붙이고 등지고 앉아있는 너를 보며 너에게 내가 인정받고 있구나! 하고 내심 기쁘지!
헛! 그게 뭐라고 이케 뿌듯한지 원! ㅋㅋㅋ

갑순이 너는 이제 나한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존재가 되어버렸어!
갑순아^^
사랑해요♡
뽀뽀 쪽♡
너 지금 웃은 거냐?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