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또 아시나요? 단조로운 직장생활에서 작은 이벤트로 활력소

직장에서 마니토 게임을 했어요.
10명의 직원들이 자기만 아니 마니토를 뽑기로 정하고 근 한 달 가까이 나의 마니토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돕고 편지나 쪽지도 주고 작은 간식이나 선물도 주면서요.
드디어 마니토 파티 하는 날이 되어 각자의 마니토에게 줄 선물을 들고 한 자리에 모였어요.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다과도 함께요.
떡튀순에 어묵 쿠키에 음료까지
여기에 1층 2층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니 시끌벅적하네요.

마니토 마지막 날에 자기의 마니토에게 선물 공개하는 시간!
손수 수공예로 작업해서 만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부터

여름 필수 아이템 텀블러!

예뻐지는 필수템 화장품에

안에 뭐가 있을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파우치까지!

다들 자신들의 마니토를 위해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면서 고르고 또 골랐겠지요?

한 명씩 자신의 마니토를 공개하면서 준비한 선물을 건네고 그동안 마니토에게 어떻게 해 주었었는지 풀어놓고 다들 환호하며 손뼉 치고 선물도 풀어보면서 오랜만에 웃고 즐겼어요.

맨 처음에 한 동료가 마니토를 제안할 때만 해도 유치해! 유치해! 하면서 손사래들 쳤었거든요.
저도 물론 애들 장난이야? 뭐야!
하면서 시큰둥했죠.
근데 막상 시작하니까 이게 꽤 스릴 있고 재미있고 직장 갈 맛이 있더라고요.
출근해서 보면 누가 놔뒀는지 모르는 스마일 귤부터 건강 챙기라는 메모와 함께 놓은 견과류!
마니토 들키지 않으려고 전체로 돌리는 커피!
매일 아침마다 나는 무얼 준비할까?
오늘은 뭐가 놓여 있을까?
기대하고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거든요.
단조로운 일상에 박하사탕 같은 신선함이 있더라고요.
덕분에 직장생활도 즐겁고 동료들과도 더 끈끈해졌어요.
겨울에는 쓸데없는 선물 주기 마니토 다시 한번 한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