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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인사동 친환경 한식 레스토랑 꽃밥에피다

꽃이 밥에 피다니
너무 아름다운 말 아닌가요?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식당이라네요.

인사동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친환경 식당 꽃밥에 피다에 다녀왔어요.
주차는 안국역 쪽 공영주차장에 해야 해요.

보자기 비빔밥인데
정말 꽃이 피었어요.
너무 황홀한 음식의 자태!
먹기가 아까울 정도예요.
저 보자기 속엔 어떻게 생겼을까?

수제 떡갈비예요
모든 음식 플레이팅이 정갈하면서도 정성스레 나옵니다.
수제답게 쫀쫀하면서도 투박한 식감이에요.
여기에 사용되는 육류도 모두 사육자 이름을 걸고 키운 친환경 고기라네요.

부각은 양이 많지 않지만 그 맛을 음미할 수 있고 바삭한 식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게 나와요.
새송이 부각은 처음 만나보았어요. 빠득빠득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에요.

음식을 담은 그릇들도 모두 아름다워요.
이렇게 담아 내놓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음식들이 모두 플레이팅이 기대이상입니다.
샐러드랑 잘 어울리는 접시예요.

고수가 작품이 되는 순간이에요.
접시에 올라가 있는 꽃들은 모두 식용이며 여기서 사용되는 식재료 또한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해요.
팽이버섯튀김은 처음 맛보았는데
입 속에서 바사삭 부서지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참외 껍질까지 사용하면서 색이 확 살아나는 냉채요리인데 소스 맛이 진하지 않아 채소와 과일의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좋았어요.

잡채 속 버섯이 어찌나 부드럽고 말캉말캉하던지 씹는 느낌이 좋았어요.

멍게비빔밥인데 꼭 한국 고유의 색동저고리 연상 되지 않나요?
멍게의 신선한 바다향이 그대로 입으로 전해지네요.

후식쟁반도 기대이상이었네요.
단호박식혜에 쑥떡 약과랑 말린 사과까지 모두 나무랄 데 없었고
어쩜 요런 접시가 있는지...
감탄했어요.

요렇게 골목 안쪽 지붕 낮은 작은 식당인데 안에 들어가면 새로운 맛의 세계가 열립니다.

입구에 손 씻는 곳 앙증맞아요~^^

예약석 표시 한복~^^
인사동 거리의 식당 맞네요

테이블에 놓인 생화가 식사 내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어요.

딸내미가 오롯이 엄마를 위해 마련해 준 자리네요.
콩 만하던 것이 어느새 다 커서...
너무 좋아요~^^
여기 꽃밥에피다는 100퍼센트 예약제입니다.
딸은 캐치테이블 앱에서 예약했더라고요.

식당 내부도 아담하고 호화롭거나 하지는 않지만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게 음식 나올 때마다 재료와 먹는 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것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식기 하나하나도 허투루 쓴 것이 없을 정도이고 다른 코스요릿집과 또 차별되는 점은 식사 속도에 맞춰서 느긋하게 음식들이 나와준다는 거예요.
식당이지만 카페처럼 이야기를 즐기며 새로운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너무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맘에 든 접시~^^
예뻐서 만져보고 또 보고 했네요~^^

테이블에 꽃밥의 식재료에 대한 진심을 알 수 있는 카드가 함께 놓여 있어 훑어보았어요.

왜 미슐랭 선정 식당인지 알 수 있었어요.
식재료와 음식을 대하는 꽃밥의 마음과 의지가 보이더라고요.

음식을 먹는 사람만 만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식재료가 되는 동식물들도  행복하게 자라서 그 건강함을 간직하고 음식으로 재탄생하게 되니 이런 철학을 알고 마주하는 음식들이 새삼 더 고급지고 품위 있고 맛있더라고요.

인사동 꽃밥에피다
소중한 사람들과 한 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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