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정갈한 집밥 한상이 차려졌네요.
시래기밥에 불고기 전골 맛난 겉절이에 나물과 전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식사였어요.
파주 헤이리 근처 산내음에 다녀왔어요.
오랜만에 딸과 셋이서 함께 모였거든요.
가정의 달이라는 것이 예전에는 못 느꼈는데 나이 먹고 보니 참 좋은 제도네요.
가정의 달 핑계 삼아 셋이 만나 밥도 먹고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산내음이 날 거 같아요~^^
오랜만에 본가 온 딸에게 뭐가 먹고 싶냐 했더니 밥!
그 소리 들으니 맘이 짠해지네요.
혼자 살면서 집밥이 그리웠나?
그래서 아저씨가 집밥대신 최대한 가까운 한정식 찾아주었어요.
우리 아저씨 센스쟁이!
저도 딸도 배려해 주는 선택!
ㅋㅋㅋ
예쁜 산이 세 개나 있네요.
산내음 로고가 창에 붙어 있네요.
곤드레밥 제공하다가 올봄부터 시래기밥으로 바뀌었다고
영양성분표까지 올려놓았어요.
시래기가 영양이 풍부하네요.
식당 내부는 깨끗한 산장 분위기예요.
직원부를 필요 없이 키오스크로 편안하게 고르고 주문하면 됩니다.
한편으로는 편안한 게 좋은데 한편으로는 일자리가 많이 줄겠네라는 생각이 드니까 씁쓸했어요.
소불고기 3인인데 푸짐한 것이 벌써부터 식욕이 돋아요.
버섯도 넉넉하게 들어 있어요.
양념이 세지 않고 담백한 것이 꼭 집에서 만든 불고기 같아서 저는 더 좋았어요.
아삭이 고추를 쌈장에 버무렸어요. 싱싱 그 자체!
감자를 요런 빛깔로 찰지게 조렸더라고요.
감자가 쫀득하고 맛있네요.
꽈리고추도 짜지 않고요.
겉절이가 정말 심심한 게 칼칼한 게
밥도둑이네요.
생두부도 나오는데 얼마나 탄탄하고 맛도 고소했는지 몰라요.
두부킬러 제가 다 먹었어요.
고사리는 부드럽게 잘 볶아졌더라고요.
요건 호박전이네요.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반찬들이 뭐 하나 궁색한 거 없이 큼지막하게 맛깔나게 간이 세지 않게 나와서 집밥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시래기가 들어있는 흑미밥인데 밥만 먹어도 달콤하니 맛나더라고요.
된장찌개랑 먹어도 되고 함께 나오는 김에 싸 먹어도 되고 비벼 먹어도 되고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장소에서 좋은 음식 먹었어요.
집밥이 그리우시다면 파주 통일동산 맛집 산내음 추천합니다.
2022.06.10 - [일상/후기] - 용인 처인구 이동읍 한정식 뜰안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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