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잃었을 때 장어가 찾아준다기에 장어구이 포장하러 왔어요.
아빠가 감기 앓더니 밥을 제대로 못 드시더라고요.
일산 먹 자길 애니골에 있는 가나안 장어마을입니다.
오픈 시간 11시 반인데 제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10분!
식당에 들어가니 한창 오픈 준비 중이시네요.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장어구이 1킬로 포장 주문하고
차에서 여유 있게 기다렸어요.
가나안덕 오리는 무항생제로 유명해서 많이 먹어 봤거든요.
장어는 처음이에요.
가나안 외식 타운이 여러 개의 식당이 있네요.
장어는 식지 말라고 이렇게 보온팩에 넣어주는데요?
감동입니다.
엄청 먹음직스럽죠?
고소한 냄새가 확 퍼집니다.
포장주문인데 접시만 다르지 식당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반찬으로
모두 포장되어 나오네요.
와! 먹기도 전에 대 만족입니다~^^
양파절임 옆에 있는 건 장어탕에 끓인 누룽지인데 아빠가 아주 잘 드시더라고요.
생강채를 어찌나 듬뿍 담아주었는지 뚜껑 열자 생강의 신선한 내음이 확 퍼지고 채도 굵어서 씹는 맛이 좋아요.
모든 반찬들을 아낌없이 담아 주었네요.
얼갈이는 딱 맛이 들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요건 쌈장과 땅콩분태인데 장어 먹으면서 함께 먹으니 고소함이 배가 되네요.
양파 무절임인데 진짜 하나도 짜지 않고 새콤달콤해요.
거기다가 아삭하고요.
이건 나물 같은데 명이는 확실히 아니고 오가피 순 같은데
장어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을 싹 가시게 해 주네요.
이것이 바로 가나안 장어의 특제 소스!
여기에 장어를 풍덩 담가서 먹어도 절대 짜거나 강한 맛이 아니고 감칠맛이 나는 신기한 소스예요.
지퍼락에 담긴 상추 깻잎 풋고추도 모두 싱싱해요.
장어 쌈 한 번 찍어 봤어요.
너무 맛있네요.
밥 한공기만 가져와서 먹으니 훌륭한 식사네요.
장어 쌈 또 한 번 찍어 봤어요.
땅콩 분태에 소스 푹 찍은 장어에 얼갈이까지!
입이 꽉 차는 게 아주 행복 그 자체네요.
장어포장에 이렇게 푸짐하게 먹고 장어도 맛있고 가나안 장어!
왜 11시부터 손님들이 주차장에서 기다리는지 알겠어요.
일산 애니골 가나안 장어 다음에는 식당에 직접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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