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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테오헤어 파주 야당역 5분거리 머리도 하고 힐링도 하고 일석이조

흰머리가 우후죽순 나오거든요
두 달에 한번 흰머리 감추기 염색을 해요.
저는 염색도 염색이지만 머리 하는 시간만큼은 오롯이 저 혼자만의 시간이라 소중히 생각하거든요.
일상에서 일에서 가정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이니까요.
두 시간이  짧다면 짧을 수는 있지만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생활하는 직장인에게는 요 두 시간도 엄청 큰 힐링의 시간이 될 수 있답니다.

여기 테오헤어는 분위기도 깔끔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차분한 인테리어가 맘에 들어요.
경의선 야당역 5분 거리에 위치한 삼융타워 2층인데요.
책상 위에 놓인 독서대는 책이나 잡지 볼 때는 물론이고 핸드폰도 놓고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해요.

머리 하면서 기다리는 시간 동안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각종 잡지들도 있고 갈 때마다 책을 바꿔서 비치해 놓네요.
세심한 배려인 듯요.

의자도 과하거나 무겁지 않으면서 편안하게 등을 기댈 수 있는 폭신한 소재라서 앉으면 편안해요.
머리숱이 많아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미용실 의자도 엄청 중요하거든요.

매장에서 흘러나오는 노랫소리도 너무 크거나 너무 작지 않고 편안한 스타일의 노래가 나오니까 마음도 릴랙스 해지면서 긴장이 풀리는 느낌이에요.
갈 때마다 늘 청결하고 모든 것이 잘 정돈되어 있어요.

방문할 때마다 보게 되는 미용도구 트레이인데요.
머리빗이나 도구들이 늘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어요.
저를 맡아주시는 헤어디자이너 선생님 것만이 아니라 모든 트레이가 잘 정돈되어 있어요.
참 보기 좋고 믿음이 가요.
머리빗에 머리카락이 있는 거 못 봤고 바닥도 그때 그때 바로 정돈해서 지저분하지 않고요.
또 여기 디자이너분들은 드라이기를 사용하고나도 아무 데나 놓지 않고 차분하게  제자리로 정돈해 놓고 다음 작업에 들어가요.
저도 덩달아 정돈되는 느낌이에요.

책상에는 필요에 따라 노트북이나 핸드폰을 충전하며 쓸 수 있게 코드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해요.
꼭 거울 앞 의자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염색등은 책상에 앉아서 편안하게 할 수 있어 더욱 좋네요.

여기는 머리를 감고 두피 마사지등을 하는 샴푸실인데 저 뒤에 수건 정돈 잘 되어 있는 거 보이시죠? 여기에서 진짜 잠깐이지만 너무 편안한 나머지 잠이 든 적도 있어요.
집에서 머리 감을 때는 마사지한다고 해도 시원하거나 개운한 거 전혀 모르겠는데 이 자리에만 누우면 어찌나 개운하고 시원한지...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른가 봅니다.

머리 하는 동안 기다리면서 마실 수 있는 차가 제공된다는 점도 테오헤어의 장점 중 하나인데요.
원두 맛이 정말 고급지고 향도 좋아요.
커피도 마시고 유튜브도 보고
머리도 하고 책도 보면서 음악도 듣고 머리 마사지도 받고 누구의 방해도 없이 오롯이 두 시간 즐길 수 있는 힐링장소랍니다.
파주 야당역에서 5분 거리 테오헤어 후기였습니다.

미용실은 머리만 하는 곳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