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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양지머리 우거지국


양재 만남의 광장 휴게소 소고기우거지국밥 아세요?
정말 사랑했더랬죠.
소고기 우려낸 칼칼하고 깊은 국물에 흐들흐들한 배추시래기까지!
흰 쌀밥 말아서 호호 불며 먹으면 그냥 만족 200%!
제가 국밥 잘 안 먹는데 여기 국밥은 특히 겨울되면 생각이 나거든요.
코로나로 장거리 갈 일이 줄어들다보니 휴게소 갈 일이 없어진거 있죠?
배추삶아 놓은거랑 날배추도 있겠다~
집에서 한 번 따라해 봤습니다.
과연 그 맛이 날까요?
시작합니다.

양지머리 준비해요.

국간장 참기름 고기 넣고 달달 볶아요.

삶아 놓은 배추를 넣고 같이 볶아요.

밥숟가락으로 쌈장1 다진마늘1 고춧가루1
넣고 같이 볶아요.
매콤한 맛을 즐긴다면 청양고추도 쫑쫑 다져서 넣으면 됩니다.
저랑 아저씨는 매운음식 즐기지 않아서 뺐어요.

날 배춧잎 쌈 먹고 남은게 있었거든요.
그것도 썰어서 섞어 주었어요.

물을 붓고 잘 섞어 줍니다.
푹 끓여야 되니까 슴슴하게 넉넉히 부어요.

대파 숭숭 썰어 넣고 뚜껑 덮어 중불에 끓여요

 보글보글 고기국 우러나는 향이 퍼집니다.

국물 한 숟가락 먹어보고서
.
.
.
말아버렸습니다.
둘이서 마주보며
아니 정확히 말하면
식사시간 내내
아저씨 정수리를 바라봤죠.
오늘의 요리는 성공이라는 뜻!
뜨끈끄끈한 국밥을 배부르게
한 그릇 먹고는
행복해졌네요.
울 아저씨 맛있으면 고개 들지 않아요.
ㅋㅋㅋㅋ
"아~~~~~!
자알 먹었다!"
감탄사가 길면 진짜 만족스럽게 먹었다는 거죠.
뭐 휴게소 찐맛은 아니지만
헤헤헤~^^
그래도 남의 살이 들어갔잖아요.
엄청 맛있었어요~^^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최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