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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파주/맛집] 코끝 찡해지는 엄마의 손맛, 파주 노포 뇌조리 국수집에서 보낸 하루


https://youtube.com/shorts/-Tov--JyyIs?si=3oogPqynnCHvZZkC

알라리

파주 노포 맛집 SINCE1997 뇌조리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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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이 많이 풀렸습니다.
이런 날엔 유독 입맛을 돋우는 매콤 달콤한 국수 한 그릇이 생각나곤 하죠.
오늘 제가 다녀온 곳은 파주의  오래된 노포 국숫집 뇌조리국수예요.
화려한 간판도, 세련된 인테리어도 없지만 문을 열자마자 느껴지는 멸치 육수 향과 사람 냄새가 정겨운 곳이었어요.
🥢 정(情)이 한 그릇 가득, 비빔국수
상 위에 놓인 비빔국수를 보자마자 가슴 한구석이 뭉클해졌습니다. 아낌없이 썰어 넣은 오이 고명, 싱싱한 상추, 그리고 투박하게 올려진 양념장까지...
한 입 크게 먹어보니, 신기하게도 예전에 엄마가 주방에서 슥슥 비벼주시던 그 국수 맛이 나더라고요. "우리 딸 많이 먹어라" 하시며 설탕 한 스푼, 참기름 한 방울 더 넣어주시던 그 마음이 이 한 그릇에 오롯이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 잔치국수를 좋아하는 우리 아저씨 덕분에 저도 국물국수를 자주 만드는 편이에요
둘이서 잔치국수 먹을 때 아저씨는 늘 맛있다고 해 주거든요
그럼 제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은퇴하고 국수집할까? 이렇게 말하기도 해서 껄껄껄 웃곤 하죠
그런데 여기 뇌조리 노포국수 먹어보니 아직 제 솜씨는 멀었네요~^^

고기도 도마 위에 함께 나오는데 비빔국수와도 잔치국수와도 모두 잘 어울립니다
함께 먹으면 영양 보충도 되고요

저를 이곳으로 이끌어준 나의 소중한 사람,
'나의 아저씨' 덕분에 맛보고 싶었던 엄마의 향수 어린 소중한 맛을 다시 만났습니다.

맛있는 걸 보면 제일 먼저 제 생각을 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국수 한 가닥에 웃음 한 번, 고마움 한 번을 얹어 먹었습니다.
김치랑 단무지도 아삭아삭하고 시원하네요
노포지만 정갈함이 느껴지네요
가족 단위로도 많이 오더라고요

국수 잘해주시던 엄마가 급 보고 싶어 지네요
너무 젊은 나이에 하늘로 가셔서 제 기억 엄마의 모습은 창창한 중년이거든요
엄마랑 같이 스텐 양푼에 비빔국수 비벼먹던 생각
멸치육수 내서 파 송송 썰어 넣고 김치 쫑쫑 다져 넣고 잔치국수 말아먹던 생각이 납니다

💌 보고 싶은 엄마
엄마, 오늘 파주에 있는 아주 오래된 국숫집에 다녀왔어.
파주 뇌조리 국숫집이야

엄마가 자주 해주던 비빔국수랑 잔치국수랑 똑같은 맛이 나더라.
빨간 양념장을 보는데 왜 그렇게 엄마 생각이 나던지...

엄마가 해준 국수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는데,
오늘 먹은 이 한 그릇도 엄마의 정이 느껴져서 마음이 참 따뜻해졌어.

엄마, 나를 이 맛있는 곳으로 데려와 준 고마운  아저씨가 늘 내 곁에 있어.
엄마가 엄청 좋아하던 사위가 엄마 딸 곁에서 든든히 지켜주고 있어.

내가  맛있게 먹는 모습 보면서 엄마도 하늘에서 기분 좋게 웃고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 손맛이 그리울 때마다 여기 다시 오게 될 것 같아.
오늘따라 엄마가 더 많이 보고 싶네. 사랑해, 엄마.

마음까지 배부르게 채우고 온 파주의 국숫집.
여러분도 가끔은 화려한 맛집보다, 추억을 소환하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어떠신가요?

매주 월요일은 쉰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잔치국수 비빔국수로 메뉴는 단출하지만 노포답게 그 특유의 엄마 손맛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1997년부터 이 자리에서 변함없이 있었다고 하니 근 30여 년을 지킨 거네요
그 따뜻한 마음과 경륜과 정성 가득 담긴 국수 한 그릇이네요.

파주 노포에서 느낀 그 투박하고 정겨운 맛은 단순히 음식을 넘어 그리운 엄마의 손맛이었던 거 같아요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국숫집이지만 저의 추억을 소환해 준 파주 뇌조리국수집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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