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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요리

옥수수 쫀득하게 삶기 옥수수 손질하기 옥수수 보관법

옥수수철이 돌아왔어요

해마다 잊지 않고 옥수수 보내주는 이쁜 딸내미~^^

옥수수는 딸내미 대학동기의 강원도 영월 외가에서 소소하게 지어 주변에 소개로 판매하는데
가족들 먹는 거에서 조금 더 농사 지으시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딸 카톡에 옥수수방이 따로 있는데 일 년에 한 번 방이 열린대요.
먼저 수량 선점하고 입금하면 된다더라고요
ㅎㅎㅎ
매년 한번 톡방 열어서 자!
옥수수 주문이요
하고 끝나면 닫혔다가 또 내년에 열리고...
재미있죠?

옥수수는 수확한 뒤 2~3일만 지나면 딱딱해져서 맛이 없거든요
그래서 바로 쪄서 냉동보관했다가 먹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방금 삶은 것처럼 쫀득하게 먹을 수 있어요

옥수수가 배송 올 때는 껍질째 오거든요
껍질을 까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에요
장갑을 끼고 까야 손이 베이지 않아요
물론 우리 아저씨는 상남자라 맨손작업 했지만요
ㅋㅋㅋ

그리고 껍질은 일반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해요
껍질 벗기면서 벌레 먹은 부분이나 썩은 곳이 보이면 바로 손질하는 것이 좋아요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서 삶아줍니다

맛있게 삶는 비법은 바로 소금에 있어요
뉴슈가는 단맛을 위해 넣어도 되고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데 꼭 천일염 굵은소금 사용하세요
훨씬 맛이 좋아져요

물을 옥수수가 잠길 정도로 넣고  센 불에서 30분 약불에서 20분 푹 삶아줍니다.
위에 있는 옥수수와 밑에 있는 옥수수의 자리를 중간에 바꿔주거나 국자로 국물을 끼얹어 주면서 삶으면 골고루 맛이 들어요.
다 삶아진 옥수수는 한 김 식혀 지퍼백에 먹을 만큼씩 넣어 냉동실에 넣어주면 올여름 제철 간식은 완성이죠.

아저씨 직장이랑 제 직장에도 맛 보이려고요
열심히 찌면서 맛보기로 두 개나 먹었네요 ~
제가 어느 정도냐 하면 옥수수가 있으면 밥도 안 먹고 옥수수만 먹을 정도로 좋아하거든요
딸내미 사랑을 이렇게 받고 살아요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