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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홍콩 중화요리 어린이날은 이곳이 딱

어린이날에 딸의 집 동네에 있는 홍콩에 가서 자장면을 사줬어요
역시 자장면이 어린이날 대표 음식이죠
다 큰 딸이라도 결혼 전 까지는 어린이로 봅니다
우리 집은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ㅋㅋㅋ
그런 날 기회 삼아 딸내미 얼굴 한 번 더 보는 거죠
그게 사는 맛 아니겠습니까?
부모에게 자식은 영원한 어린이죠.

탕수육도 작은 거 시키자네요
그래 그래 오늘은 너의 날이니 먹자!

오랜만에 정통 탕수육 먹었네요
요즘은 찹쌀 탕수육이나 꿔바로우가 더 대세인데
노랗게 튀겨진 바삭한 탕수육을 찍먹 해서 먹으니 맛있어요

우리 아저씨가 주문한 삼선 짬뽕이네요
국물향이 기가 막힙니다
저는 맵찔이라 먹지는 못하지만 향만 맡아도 좋아요

어버이날도 쉬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핑계로 또 딸 보러 와도 되잖아요.
딸이 제대로 독립한 지가 5년째인데도 저는 아직 마음속에서 다 내보내지를 못했네요
틈만 나면 보고 싶지만 그건 저의 입장이니까 티는 안내요
ㅋㅋㅋ

홍합에 오징어 주꾸미에 죽순까지 아주 푸짐하게 나와요

딸은 짬짜면을 주문했네요
저거 개발한 사람 누군지
정말 아이디어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한 번에 두 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딸아! 어린이날 선물로 이 정도면 만족하니?

저는 기스면을 시켰어요
늘 중화요리 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자장면만 먹었었는데 그날 따라 기스면이 궁금해요

맵지 않고 국물이 계란국 맛이라 좋았어요
면발도 자장 면발보다 가늘어서 제 취향에 딱!
하려고 했는데

양파가 야파가 빼도 빼도 계속 나오네요
양파가 주 재료인 모양입니다
양파 고르고 먹느라 좀 힘들었어요.
그래도 맛이 좋네요

요렇게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하니 편리하고요

실내 한가운데 커다란 벚꽃나무가 있어요
아주 신기했는데 조호목이더라고요~^^

그 안쪽에는 룸도 몇 개나 마련되어 있는데 글씨체가 아주 남다르네요 눈에 확 들어옵니다
왠지 중요한 회의라도 해야 할 것 같아요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한다고 해요
딸의 날 덕분에 자장면도 사주고 우리도 먹고
잘 지내~하고 돌아왔네요
아저씨! 근데 어버이날도 쉬면 얼마나 좋아요
하니까 우리 아저씨는
그래? 알았어!
원한다면
내가 꼭 그렇게 만들게!
하네요~^^
ㅋㅋㅋㅋㅋㅇ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