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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평양집 용산구 삼각지 근처 국내산 차돌박이 토렴 내장곰탕 맛집

늘 붐빈다고 해요.
토렴 내장곰탕이랑 차돌박이 먹으러 다녀왔어요.
줄 설 수도 있다 하네요.
다행히 금방 자리가 생겨 입장했어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요

한강대로 186
내장 포장 판매도 하네요.
많은 분들이 사가더라고요.

간판에 일본말도 쓰여 있는 걸로 봐서 꽤나 오래된 유명한 집인듯해요.

아저씨가 소개해서 딸이랑 함께 갔는데 주차공간 협소해서 파킹을 대신해 주는 분께 주차관리비 3천 원 내고 맡겼습니다.
건물은 허름한데 인산인해예요.

세상에나 아침 7시부터 식사가 된다네요.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네요.

깔끔한 원형테이블이 꽉 찰 예정입니다.
왜 이렇게 정겹죠?
안에 이미 꽉 들어찬 손님들로 시끌벅적해요.

기본반찬이 나왔어요.
엥? 생 양배추라니요?
만져 봤는데 진심 생양배추 한 덩이예요.
신기했어요
이걸 왜 줄까?

깍두기 쌓여 있는 거 보이시죠?
그것도 신기했어요~^^

국산이다 보니 가격은 좀 나가는 메뉴판이네요
그리고 내장탕 전문답게
내장들 이름이 주욱 나열되어 있어요.
저걸 다 구워서 먹는다는 거죠.

아저씨가 추천한 차돌박이가 나왔어요.
와! 사람 손바닥만 한 차돌박이 처음 봐요.
그것도 한우!

불판에 올렸는데 두께도 있어서 휘지를 않네요.
마늘도 올리고요.

공기를 기가 막히게 빨아들이는데요?
신기해서 찰칵!
맛이 진짜 천상의 맛!
차돌박이가 이렇게나 고소하고 풍미가 깊을 줄이야!
너~무 맛나네요.
계속 와! 하며 먹었어요.

이거 참 오랜만이죠?
여기는 물수건이 나와요
옛날 개그소재로도 많이 사용되었던 그 물수건이 나오는 거 있죠?
먹다가 자주 손도 닦고 좋았어요.

1층은 고기 먹는 사람들이고
2층으로 올라가는 분들은 국밥만 먹는 분들이래요.
2층으로도 사람들이 계속 올라가요.

차돌박이를 찍어먹는 소스도 일품이지만
요 깍두기가 참 맛있었어요.
그리 달지도 않고 익힘 정도도 딱 알맞게 맛들었어요.

차돌박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네요.

이상하게 양배추를 사각사각 먹게 되네요.
처음에는 뭐지?
했는데 계속 양배추를 먹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마늘도 구워서 먹으니 맛나더라고요~^^
저 아직 사람이 덜 돼서 마늘 많이 먹어야 되거든요
ㅋㅋㅋ
맛있어서 다행이죠?
ㅋㅋㅋ

아저씨가 심혈을 기울여서 익혀준 고기 비주얼!
와 기름이 좌르르 흐르는 게
도톰하면서 부드러워요.

근데 이 빨간통은 뭘까?

다른 테이블에도 한통씩은 다 있는데 도통 뭔지 감이 안 와요.
알고 보니 차돌박이 기름 때문에 불꽃이 올라오면 불판 밑에 살짝 뿌려주는 물통이었어요~^^

이제 토렴내장곰탕 차례예요.
일단 향이 너무 구수해요.

토렴탕은 밥을 따로 주지 않고 국에 말아서 몇 번 국물을 넣었다 뺐다 하면서
적당한 온도가 되도록 해서 나오는 탕인데 너무 뜨겁지 않아 먹기에도 좋아요.

고기랑 내장 대파 밥이 듬뿍 들어있어요.

들깨를 듬뿍 넣어 먹었어요
적당히 갈아서 더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있어 일품이었어요.

여기 내장곰탕이 왜 인기가 있는지 알겠더라고요.
맛있어요.
여태껏 먹어본 곰탕 중 가격도 맛도 최고!

내장도 푸짐하게 들어있는데 엄청 부드럽고 맛있어요.

파도 신선해 보여요.
하지만 전 탕 속의 파는 선호하지 않아서 아저씨가 걷어가주었답니다.
ㅎㅎ

들깨가 너무 궁합이 잘 맞는 거 있죠?
여기 다시 가면 들깨 더 듬뿍 넣어 먹어볼래요.

살코기도 들어있고

천엽도 들어있고

먹으면서 계속 셋이서 맛있지?
맛있다!
와!
이러면서 먹음요.

토렴국밥의 진수를 맛보고 왔네요.
왜 사람들이 평양집 평양집 하는지 알겠네요.

너무 속상한 거예요.
점점 국밥이 줄어가는 거 보면서 먹는데요
ㅋㅋㅋㅋ

정말 차돌박이도 내장곰탕도 너무 잘 먹고 왔어요.
근데 아직도 의문인 게 고추장과 생양배추는 어떤 영업비밀인지 궁금합니다.

평양집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