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맛집 초리골 초계탕

날씨가 초겨울로 성큼 들어섰네요.
여름에 인기라는 초계탕 맛집을 찾아서 다녀왔어요.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니 좋더라고요.
식당이 꽤 큽니다.

초계탕은 잘 삶은 닭고기를 잘게 찢어 여러 가지 야채를 곁들이고
겨자와 식초로 맛을 낸 얼음국물에 담가서 건져먹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여름철 인기메뉴이기도 하고요.
고기가 엄청 부드럽네요.
국물에 약간의 고수가 들어간듯한데 진하지 않아 더 고급진 맛이더라고요.

일단 테이블에 앉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끈따끈한 메밀 전이 한 접시가 나오는데
맛있어요.
더 필요하면 리필도 된다고 해요.

함께 나오는 간장은 양파를 잘게 썰어 넣어져 있고요.

초계탕에 한 움큼 떠 있는 잣도 아주 고소합니다.
국물맛이 집에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맛이라 자꾸자꾸 숟가락이 가네요.

메밀국수가 필요할 때 요청하면 면도 나오는데 꼭 메어보세요.
국물과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더라고요.

메밀 전은 벌써 사라졌고
이제 쫄깃한 닭고기랑 국수랑 국물이랑 먹고 있어요.

아참! 요건 닭날개인데 식전에 나오거든요.
꼭 반건조생선처럼 쫀득쫀득한 게 짭조름한 게 날개 좋아하는 저는 맛나게 먹었어요.
닭이 크기가 있는 토종닭이라 그런지 씹는 맛도 다르고 양도 많아요.

이건 물김치인데 초계닭과 함께 먹으면 제맛이더라고요
국물도 새콤하고요.

요건 메밀차인데 입구 쪽에 온수통에서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색도 곱고 구수하고 은은한 향이 좋은 게 초계탕 찬 거 먹기 전에 속을 달래기 딱 좋았어요.

식당이 꽤나 크더라고요.
여름에는 저 테이블들이 꽉 찬다네요.
오래된 식당 같아요.

입구에 메뉴판인데 닭요리가 전부예요.
다음에는 닭무침도 먹어봐야겠어요.

식당으로 들어가는 아치형 다리예요.
특이하죠?

초계탕집 아니랄까 봐 커다란 수탉이 떡 버티고 있네요~^^

건물이 흐르는 냇가 위에 지어졌네요
아래는 물이 있어요.
참 신기하네요.
여름에 오면 더 멋있을 거 같아요.

초계탕 맛나게 먹는 법이 쓰여 있어요.

초계탕집답게 예쁜 닭들도 보이네요.
들어가는 입구 왼편에는 전부 치는 곳이 있고 오른편에는 세면대가 있어 손씼고 들어가기 좋더라고요.
초리골 초계탕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