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이네

파주 감자탕 설렁탕 맛집 운정골 24시 뼈해장국 한 그릇 지금 날씨에 딱!

집 근처에 감자탕 자주 사다 먹는 집이 있어요
운정골이라고 24시간 하는 식당이에요.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죠?
퇴근 무렵 아저씨가 전화해서
밖에서 먹고 가자 하더라고요.
이번달 지출 많아 안되는데!
튕겼더니 아저씨가 사준 대요.
즉시 오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설렁탕도 아빠 드린다고 자주 사갔던 거 같은데 하여튼 맛집이에요
지인들도 여기 감자탕 다 맛나다고 하거든요.
아빠도 좋아하셔서 입맛 없어하실 때 자주 사다 먹었었는데...
곳곳에서 아빠 생각이 나네요ㅠㅠ

반찬들은 셀프로 가져다 먹는데 간도 세지 않고 싱싱해서 좋아요.

요 열무김치도 맛이 딱 들어서 아주 맛있더라고요.

커다란 무김치도 달콤합니다.

감자탕 소 주문하면 둘이서 너무 벅찰 거 같아서 뼈해장국 2개 주문했더니 2만 원이네요.
큼지막한 등뼈가 2개에 우거지 듬뿍! 국물도 듬뿍 뚝배기에 나와요.

요고요고 밥도둑 우거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거지예요.

밥도 어찌나 꼭꼭 담겨있는지 반만 먹어도 배부르겠더라고요.
숟가락 대기 전에 아저씨 덜어줬어요.

고기도 맛있고 부드럽고 무엇보다 간이 심심해서 너무너무 만족해요.
말도 없이 등뼈를 하나하나 부러뜨려주는 츤데레 아저씨!
먹기 편하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저는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또 심쿵한답니다~^^

저도 아저씨처럼 말아서 먹어보았어요.
너무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이 데일 거 같았는데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국물을 느끼며 아하!
이게 바로 시원하다는 거구나!
느꼈어요.
그래도 뜨거운 음식 잘 못 먹는 저는 이번 한 번으로 만족할래요~^^
아무 말 없이 마주 앉아서 밥을 먹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사이가 진짜 부부래요~^^
왜 갑자기 외식하자고 했냐니까
그냥 그렇게 해주고 싶었대요.~^^
그 마음 이해할 거 같아요.
요즘 마음이 조금 힘든 저를 안타깝게 봐주고 있다는 거 알아요.
고마워요♡
뼈해장국  한 그릇씩 먹고 나왔더니 추위가 싹 가시네요.
요즘 날씨에  파주 운정골 뼈 해장국 한 그릇 좋네요.
아! 그리고 메뉴판 보니 삼겹살도 하더라고요.
처음 알았네요.
주차장도 2~3층에 있어 편리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