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가 옥수수를 사러 가재요.
엥~?
지금 이 계절에?
9월 중순인데?
옥수수라고요?
냉동옥수수요?
저도 반신반의했거든요.
믿고 먹는 찰옥수수 맛집
수입 냉동 옥수수 판매 안 함!
이게 뭘까?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헛! 정말 옥수수가 있다!
금방 벗겨낸 옥수수 껍질들이 바닥에 수북하지 뭐예요?
햇 찰 옥수수들이 가지런히 누워서 저를 보고 인사하고 있지 뭐예요?
안녕하세요?
하면서 생글생글 웃고 있어요~
헐~~~ 이게 뭘까?
각종 농산물 사이에 빨간 글씨로 생옥수수 판매라고 쓰여 있더라고요.
농사지으신 물품들 여러 가지 판매하고 있어요.
늙은 호박 대파 마늘 사과
뒤편에는 참기름에 깨까지!
그나저나 찐 옥수수 향이 기가 막힙니다~^^
옥수수를 밥보다 더 좋아하는 저의 코를 자극하는 구수한 향내가요.
맛있겠다~^^
여기가 파주 율곡 수목원 지나 나오는 그 유명한 두포리매운탕 옆 큰 도로가거든요?
카드도 환영한다네요.
국내산 찰옥수수까지는 알겠는데
옥수수는 8월 초면 끝날 텐데!
지금 9월이면 국내산도 냉동만 파는 시기거든요.
너무너무 궁금증 증폭!
이거 금방 딴 옥수수 맞는데...
싱싱한 거 보이시죠?
차들이 두포 삼거리 길가에 줄줄이 서서 다들 옥수수 한 봉지씩 사고 있어요.
그러다가 옆에 늙은 호박은 얼마예요?
호박도 사고!
가지는 얼마예요?
이거 농약 안 주고 키운 거예요.
하면 가지도 사고 그러네요.
아저씨도 어디서 그런 정보를 들어가지고 반신반의하면서 진짜 옥수수를 파는지 가보자고 해서 왔더니 저 말고도 사람들이 여기를 알고 찾아오는 거였어요.
주인장 아드님이 옥수수를 열심히 까고 있길래 물어봤어요.
이거 강원도 횡성 옥수수예요.
네? 횡성이요?
지금 옥수수가 열려요?
네 여기는 이모작을 해요.
한번 더 심어요.
10월까지 나와요.
우리가 거기랑 계약을 맺어서
파는 거예요.
아하~^^
이모작 옥수수구나~^^
강원도 옥수수를 파주 두포리에서 만날 줄이야!
옥수수 껍질 벗기는 기계는 여기 사장님이 직접 만드셨대요.
옥수수가 껍질이 억세서 벗기기 힘드는데 작업하기 편하게 잘 만드셨네요.
여기 칼날에 옥수수 껍질 부분을 대고 금을 그은 뒤
손으로 쓰윽 잡아당기니 금방 껍질이 쑤욱 벗겨지네요.
요기계 참 신박하네요.
너무너무 신기해서 한번 더 시범 보여주십사~부탁드렸어요.
옥수수 잡고
칼살에 앞 뒤로 금 그은 뒤
쑥 껍질 벗기면
따란~^^
이제 이 플래카드의 의문이 풀렸네요~^^
여기 두포 삼거리 오시면 버스정류장이 보이거든요.
바로 앞 쪽에 편의점이 보이고
그 앞에 매대가 있어요.
공터가 있어 주차하기도 좋더라고요.
찐 옥수수는 세 개 오천 원
강원도 횡성 옥수수예요
엄청 구수하고 찰이라 쫀득해요.
생옥수수는 껍질도 까주시고 열개 만원이에요.
알알이 예쁜 옥수수들~^^
제가 엄청 좋아하니까 아저씨도 좋은가 봐요~^^
스위트가이^^
압력솥에 뉴슈가랑 설탕 넣고 삶아보았어요.
칙칙폭폭 소리와 함께 옥수수 단내가 올라옵니다.
오호~맛나게 삶겼네요
파주 두포리에 가면 강원도 횡성 찰옥수수를 만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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