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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자유로 문산방향 거대 온실 정원카페 한강뷰 문지리535


문산 방향으로 자유로를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대형카페가 바로 문지리 535 예요.
카페 외관이 어찌나 정갈한지 무슨 회사인가 했거든요.


바로 여기에 카페 간판이 우뚝 서 있어요.
베이커리 브런치 커피 음료
거기에 실내 대형 정원을 누릴 수 있고 보너스로 한강뷰도 즐길 수 있는 카페 문지리 535예요.


카페 2층에서 바라본 정원 풍경입니다.
그냥 꽃 심고 나무 화분 가져다 놓은 정도가 아니라 이건 아마존 깊은 숲 속 같아요.
일단 실내에 들어왔는데도 공기가 엄청 쾌적합니다.
식물들이 많아서이겠죠?


3층 안쪽 좌석들이에요.
평일 낮인데도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거 같아요.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주변의 방해는 없을 것 같고 시원하게 뚫린 창가에는 강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좌석을 배치해서 연인들 가족들이 앉아 있어요.
참 보기 좋았어요.


카페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1층 정원뷰 카페테리아예요.
일단 대형 정원에 맞게 천장이 엄청 높아서 답답함 없는 것이 큰 장점이네요.
분수 나오는 소리와 함께 느껴지는 찬바람!
엄청 시원합니다.
밖은 폭염일지 몰라도 여기 들어오면 더위는 싹 잊혀요.


강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사이로 사람 키 서너 배쯤 되는 큰 나무들이 시원한 실내에 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요.
그 풍경이 이색적이면서 호감이 가요.


2층 정원뷰 자리는 싱그러운 초록들을 눈으로 코로 잔뜩 맛볼 수 있는 자리예요.
1층에 꾸며진 거대 온실을 위에서 감상하면서 시원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기분이란!


어머나!
그때 발견한 문구예요.
여기 앉아있는 기분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네요.
숨을 크게 들이켜 쉬어보았어요.


3층 올라가는 계단에 놓인 예쁜 화분들도 눈길을 끄네요.
안 올라가고는 못 배길 정도로 예쁘네요.
여기 계단에서 사진 찍는 분들 많고 다들 표정이 행복해 보여서 보는 저도 흐뭇해요.


지금부터는 1층 정원을 돌아봅니다.
주문한 음료를 받고 뒤를 돌면 바로 정원으로 향하는 입구가 나오거든요.
그냥 초록초록에 이끌려 정원 속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이색적인 열대 식물들이 양 옆으로 가득해요.
속으로 들어가면 벌써 공기가 달라요.
싱그러운 풀 내음도 나고 시원한 바람도 나옵니다.


의자나 테이블 등이 각양각색인데 모두 편안해서 착석감도 좋아요.
2인용 4인용 6인용 대가족용 등 다양하게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요.


문지리 535만의 특색인데  커다란 온실 속 나만의 공간이 구석구석에 숨어 있어요.
다른 정원카페와는 차별화된 전략이에요.
숲 속 나무와 나무 사이에 1인용 벤치 2인용
벤치들이 놓여 있어요.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더라고요.
혼자서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도 연인과 알콩달콩 할 때도 좋은 공간일듯해요.


누가 봐도 열대우림으로 보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이곳은 엄청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는 사실!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 여기만 한 피서지도 없을 거 같아요.
마침 평일이라  여기저기
자리 이동해 가며 즐겨 보았는데
어느 곳 하나 모자란 데가 없네요.


이 푸름 푸름을 바라보기만 해도 힐링이 됩니다.
눈도 맑아지고 코도 상쾌해지고요.
거기에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소리까지 어우러지니 더할 나위 없는 곳이네요.


시원하게 뿜어져 나오는 분수도 보이거든요.
그냥 분수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 라 물 떨어지는 소리를 통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게 해 줍니다.


바닥도 커다란 돌징검다리로 꾸며 놓아서 다니기도 편하고 하나하나 밟고 건너는 재미도 있었어요.
꼭 식물원에 와 있는 기분이 들어요.


가격이 비싸지만 즐길거리가 다양하니 그나마 위안이 되어주네요.
음료뿐만 아니라 디저트나 브런치  그리고 빵들도 판매하고 있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오후에는 진열대에 거의 빵이 없더라고요.
그 점이 좀 아쉬웠어요.


3층에서 한강을 바라보는 사람들!
사진 찍는 사람들!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
높은 층고에 최소화한 조명!
그리고 최대한 받아들인 자연채광이 여기 문지리 535를 아주 편안하고 분위기 좋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2층으로 자리를 옮겨봤습니다.
주말이라면 엄두도 못 냈겠지만
평일의 특권이네요.
워낙 넓은 공간이기도 하고 정원과 각 층마다의 특색이 있으니 즐기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편안하고 감각적인 색들로 된 소파가 놓여 있어요.

여기서 바라보는 밖은 또 다른 느낌을 주네요.
이곳에서 석양이 물드는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싶어요.
공간이 크고 좌석 간 거리도 넓다 보니 오롯이 나의 공간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이 있어 좋네요.
폭신한 소파는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도구이죠.
거기에 맛있는 커피 한잔이면 금상첨화죠.


공간을 이어주는 계단과 원색의 의자들! 그리고 곳곳에 놓인 대형 화분들이 여기가 혹시 외쿡?
하고 착각하게 할 정도네요.~^^


자유로가 드라이브하기 좋은 도로이거든요.
뻥 뚫린 시야에 강도 보이고 하늘도 예쁘고요.
최고 속도 90에 차들이 그리 많지 않아  안정감 있는 주행 하면서 음악 들으면서 또는 소소한 이야기 나누면서 달리기에 안성맞춤인 도로예요.


저도 문산 참외 사러 거의 매주 주말이면 아저씨와 함께 자유로를 타고 가는데 지나면서 보면 늘 주차장이 만석일 정도로 핫플레이스길래 무척 궁금했었는데
방문해 보니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 공간이고요.


파주에 유명한 실내정원카페 앤드테라스가 있는데 두 카페가 거의 쌍벽을 이루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문지리 535를 드라이브도 즐기고 정원카페도 즐기고 한강뷰까지 담을 수 있는 점으로 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