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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교하정 파주 교하 소갈비 맛집

파주에 소갈비, 갈비탕 맛집이 있어 소개할게요.
어디 가서 소고기 먹을 때 안 그래도 소고기는 비싼데 양도 적은데 맛없으면 너무너무 화나잖아요?
여기 교하정은 믿고 먹는 갈비 맛집입니다.

이런 외진 동네에 이렇게 으리으리하게?
하고 의문이 갈 법한데 맛집이니 당연하죠.
주차장까지 확장공사 했더라고요.

프런트에서 벨 누르면 지배인이 나와서 고기를 먹을지 식사를 먹을지 묻고 안내해 주세요.

얼마 만에 먹어보는 소갈비인가?
설레네요.
남동생이 매형 맛난 거 사주라고 준 용돈이 생겼거든요.
용돈 받으니 입이 저절로 웃어지는 게 사양도 안 하고 고마워 동생! 하고 바로 교하정으로 직행했지요.
저도 나이가 먹었나 봐요.
자식이 성과급 받았다고 용돈 쏘면 입이 헤벌쭉하더니 이제는 동생이 주는 용돈도 이리 좋으니 말이에요.ㅋㅋㅋ

식당 안은 깔끔하고 꽤나 넓어요.
지나다니며 여기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성취!

갈비탕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가
테이블매트에도 진심 어린 글이 적혀있어 읽어 보았어요.

소양념갈비랑 후식용 평양냉면 청국장과 솥밥을 주문했어요.

양파 샐러드는 오롯이 아저씨의 몫입니다.
보기만 해도 신 선한 것을 알겠어요.

샛노랗게 물들인 연근이 너무 먹음직하네요.

치커리 상추가 듬뿍 든 샐러드인데 싱싱하고 맛있어요.

가오리찜도 나오네요.

오이소박이김치랑 묵은지 지짐도 나왔어요.

새우튀김도 나와요.

드디어 고기가 올라오네요~^^
직원분이 타지 않게 알맞게 구워주시니 더 맛나게 먹었어요.

고기가 연하고 육즙도 가득해서
왜 갈비 맛집인가 알겠네요.

양념고기는 시간 조금만 놓치면 타버려서 굽는 방법과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하거든요.

전문가가 야들야들 사방으로 육즙 가두어서 구워주시니 행복하게 먹고  또 먹었어요.

고기 찍어 먹는 소스도 짜거나 달거나 하지 않고 고기랑 잘 어울리네요.

반찬은 다 먹으면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더 준다고 해서 요 샐러드 재요청했어요.
모든 반찬이 맛있어요.

연근 색이 너무 예뻐서 물어보니 식용색소로 물을 들여서 요리한다고 하네요.

소갈비의 찐 맛은 요 갈빗대에 붙은 쫀득살이죠.

잘 익으면 뼈에서 살이 쓰윽 분리가 잘 돼서 그거 먹으니까 엄청 쫄깃하고 고소하네요.

반찬들 남김없이 싹 먹고 왔어요.

후식으로 나온 평양냉면인데
훌륭했어요.
살얼음이 사르륵 떠 있어서 더 맛나게 먹었어요.

아저씨도 한 젓가락 맛을 보았어요.
오장동 평양냉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양도 푸짐하고 맛나네요.

교하정은 모든 밥이 이렇게 솥밥으로 나온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밥도 고슬고슬하고 냄새도 구수합니다.

요즘 제철 맞은 강낭콩도 들어있네요.

밥 양도 풍족해서 둘이 나누어 먹어도 될 만큼이에요.

밥솥에 물 붓는 것도 찍으라고 일부러 길게 물줄기 내리는 아저씨!
ㅋㅋㅋ
귀여워요~^^

청국장은 두부도 큼직하게 고기도 큼직하게 그리고 되직하게 나와요.
전통 청국장 맛이 나면서 콩 알갱이도 씹히고 너무 맛나게 먹었어요.

밥 없이도 청국장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청국장 좋아하거든요.
소고기에 냉면에 청국장까지
제가 좋아하는 3종세트를 여기 교하정에서 다 먹네요.

아주 만족한 식사였어요.
동생아~^^
고맙다~^^

배부른데 청국장은 계속 입으로
들어가네요.

마지막으로 나온 음료인데
다섯 가지 맛이 난다는 오미자 음료예요.
제 입맛에는 별로였는데
우리 아저씨는 맛나다고 제가 남긴 것까지 원샷하네요.

다음에는 오른쪽 식사코너로 들어가서 갈비탕 맛보려고요.
교하정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