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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찐 산채 비빔밥 숨은 맛집 화천 해오름 휴게소

화천군 산 정상 즈음에 위치한 산채비빔밥에 진심인 해오름 휴게소!
산채 비빔밥 나오는 스케일이
대단하네요.

여기는 벌써 단풍이 다 져서 낙엽송이 되었네요.
엄청 고즈넉하고 조용한 휴게소라서
여기가 맛집?
하고 의문이 들었죠.

산 정상은 아니지만 꽤나 높이 올라왔고 마지막 휴게소라는 말에 다시 한번 둘러봅니다.
주인장께서 여긴 날씨가 추워서 벌써 겨울이라고 하시네요.

식당 입구에 놓인 통나무 조각상들이 눈길을 끕니다.

식당 내부도 진짜 산에 갔다가 잠시 들를법한 산장 느낌이네요.

이 산에서 캔 여러가지 약초로 담궜다는 약초 술들이 보여요.
판매도 한다고 해요.

밑반찬도 모두 산나물들인데 특별한 간이 아니어도 아주
맛있어요.

주인장이 난로 위에서 끓고 있던
주전자에서 따라 준 따끈한 약초물인데 연한 약초향이 풍기면서 입안을 깨끗하게 해줍니다.

집된장으로 끓이신다는 된장국의 맛도 구수하니 아주 일품이네요.

약초물은 얼마든지 더 가져다 먹으라고 넉넉한 인심도 내어주네요.
일찍 가서인지 우리 일행밖에 없으니 더욱 운치있고 좋더라고요.

드디어 도착한 산채비빔밥!
와우!
스케일이!
그릇이!
나물 양이!
그리고 고소한 향이!
다들 탄성이 나왔어요.

숟가락 두개로 쓱쓱 비빕니다.
고추장은 개취로 하기로 하고요.
구유에 밥을 넣어 줄 아이디어는 누가 냈는지...
ㅎㅎㅎ

저는 고추장 없이 경상도 헛제삿밥마냥 그릇에 덜었어요.
나물 좋아하는데 이렇게 아낌없이 들어 있으니 보기만해도 침이 나오네요.

강원도 왔으니 특산품을 먹어야죠?
감자전도 나왔네요.
노릇노릇하고 고소한 감자전!
특이한 것은 감자를 갈지 않고 잘게 다져서 넣었는데 감자 알갱이가 씹하는 맛이 이게 또 별미네요.

주문 안했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엄청 맛있어요.
크기도 커요.

해오름 휴게소에서 직접 담근다는 산삼막걸리!
산에서 캔 삼을 잘게 다져서 넣었다네요.
운전하는 사람들은 못 먹으니까 짠! 건배만 했지만 향이 참 싱그럽더라고요.
우리 아빠 생각이 났네요.
진짜 술은 이제 못 드시니 사다 드리지는 못하지만요.

약초도 동동 잘게 다진 삼도 동동!
이런 막걸리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술맛 모르는 제가 아쉬웠네요.

도토리묵은 평범한 맛!
그래도 일행들과 함께 먹으니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게눈 감추듯 사라졌네요.

비주얼이 엄청 먹음직스럽고
곁들여 나온 상추도 싱싱한 채로 나오니까 좋았어요.

자! 아~~~~하세요!
ㅎㅎㅎ
주인장 말씀이 초록초록할 때 오면 바깥 경치도 꽤나 좋다시는데 저는 쓸쓸한 지금이 더 멋드러진 휴게소 같아요.
화천 평화의 댐 가기 전에 들렀던 맛집 해오름 휴게소였습니다.

2022.11.10 - [일상/맛집이네] - 속초 중앙시장 맛집 타코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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