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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반려견과 사천 진리 해변 산책

갑순이는 우리 집에 온 지 5년이 된 15살 노견이에요
우리 집에 와서야 산책과 실외배변을 배운 늦깎이 친구예요
이미 우리 집 올 때부터 노견이었으니 갑순이를 보는 저의 마음이 많이 안쓰럽고
또 조급하기도 했어요

우리 갑순이가 식구가 되고 나니 자식을 키우는 마음이 되더라고요
보여주고 들려주고 경험하게 해 주고 맛보게 해 주고 등등...
함께 해 보고 싶은 것들이 머릿속에서 매일 생겨나는 거예요

그래서 틈만 나면 우리 갑순이랑 함께하고 있는데
갑순이가 바다를 본 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바닷가만의 매력이 철철 넘치는 사천 진리해변에 해 뜨고 바로 왔어요

전 날 낮에 처음으로 바닷가 모래사장을 접했을 때 갑순이 모습은 당황하면서도 호기심이 나는 표정이었는데
갑자기 튜브 태워서 출렁이게 했더니 너무너무 무서워하는 거예요
안 그래도 물을 싫어하는데 이건 사람이 좋자고 하는구나 싶어서 20분 만에 물놀이는 끝냈어요

근데 이렇게 아침 바닷가를 자유롭게 다니게 함께하니까 벌써 꼬리가 쪼록 올라가면서 킁킁거리며 쫄쫄거리고 탐색하는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처음 밟아보는 보슬보슬한 모래들도 비릿한 바닷가 바람 내음도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풍경도 우리 갑순이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을 거라 확신해요~

정말 평온하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제 마음도 정화가 되는 거 같아요

갑순이도 자꾸만 바다 쪽을 바라보는데 찰싹찰싹 파도 소리도 유심히 듣고요

귀요미 발자국이 보이네요
아흥~^^
저도 갑순이도 바닷가 산책이 꿀맛입니다~^^

갑순이랑 사천 바닷가 산책
너무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