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반가능 한옥 한정식 경기 광주시 오포면 평상마루

밖에서 보면 오래된 개인 집 같아요
큰길에서 약간 들어가 있어 눈에 띄기 쉽지 않네요

주소 오포로 339
운치 있게 담쟁이가 황토 담에 곁들여져 있네요

우리 아저씨가 아빠 기일에 맞춰 딸내미랑 갑순이랑 함께 가려고 찾아둔 곳이었어요

네이버에 반려견 동반 되어 있어서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반려견 동반은 미리 예약을 했어야 한다네요
아쿠야 이런...
난감한 것도 잠시
반려견 가능 방이 예약시간이 한 시간가량 남았다고 그 안에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어요
감사하게도요~^^

가운데 정원이 보이고 흙바닥에는 맷돌이랑 평평한 돌로 길이 되어 있어요

옛날 가옥을 개조하지 않고 방방마다 식사할 수 있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왠지 정감이 들어요
저는 어렸을 적 이런 집을 많이 보고 컸으니까요

엄나무 토종닭백숙이 인기 메뉴인 모양입니다

방은 자그마하고 아늑해요

여기 메뉴판이 붙어 있네요
간장게장정식이랑 돼지불고기정식 주문했어요
간장게장은 딸내미가 좋아하거든요

방마다 이름이 붙어있네요

정원에 호박이 꽃을 활짝 피웠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가운데 우물이나 마당을 두고 주인집과 세든 집들이 옹 닥옹닥 모여 살았다죠?

진짜 맛집이네요
음식들이 모두 정갈해요
먹음직했어요

수삼무침도 맛이 좋았어요

간장게장이 속이 꽉꽉 들어찬 것이 짜지 않고 무엇보다 비린맛이 전혀 없어서 놀랐어요

돼지불고기도 간이 세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었고요
양도 푸짐합니다

생선이 반찬으로 나오더라고요
고등어 좋아하는 우리 아저씨~^^
반찬이 참 실하게 나오네요

납작 깍두기도 딱 먹기 좋게 익어서 밥도둑이던데요

나물들도 모두 금방 요리한 것처럼 싱싱했어요

가격대비 상도 훌륭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참 좋았어요

다 먹을 즈음 식혜도 후식으로 나오더라고요
퀄리티 높은 식사였었고요
무엇보다도 반려견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단독으로 주어지니까 그 부분이 가장 맘에 들었어요

밖에 정자에서 식사할 수도 있게 되어 있네요

우연히도 돌아가신 아빠 기일에 맞춰 찾은 식당이 예전 아빠가 사시던 동네에 있었더라고요
아빠의 동네에 와 보네요

바깥 담장도 참 예쁘지요?
황토벽에 항아리 거기에 담쟁이넝쿨까지...
마음이 포근해져요

광주시 오포면에 위치한 반려견동반가능 한정식 평상마루~^^
참 만족하고 왔어요
반려견 동반하실 분들 미리 전화 예약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