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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후기

파주 운정 호수공원 불꽃축제

매년 가을에 토요일 저녁 하루 파주 운정호수공원에서 열려요.

저녁 7시부터 시작인데 6시부터 사람들이 슬슬 자리를 잡고
볼 준비를 해요.
이제 소문이 나서 멀리서도 이거 보러 온다죠? 아마?

돗자리에 의자에 캠핑식탁까지 다양하게 등장합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잘 보인다는 소리천 쪽으로 서서히 모입니다.

매년 볼 때마다 느낌이 더 화려해지는 거 같아요.

낮에부터 초청가수도 모시고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 후에
이 불꽃놀이가 마지막 하이라이트인가 봐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어도 시끄럽거나 정신없지 않고  함께 와! 해주며 즐기는 모습이에요.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간듯해요.

아름답다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로
눈을 뗄 수 없었어요.

30분이라는 시간이 어찌 흘러갔는지...
순식간이더라고요.

딸도 와서 아빠랑 함께 연실 감탄하며 보고 있는데
뒷모습이 왜 이렇게 똑같죠?
ㅋㅋㅋㅋ

낮에 이천에 결혼식장 갔다가 올라왔다는데 사람들이 이제 뭐 하러 가세요? 하길래
아빠가 불꽃놀이 보러 오래요!
했더니 아빠가 폭죽 사다가 보여준다고 착각해서 한바탕 웃었다네요.

우리 둘이만 즐기기 너무 아까워서 초대했지요.

다 보고 천천히 집에 와 너  미리 싸 놓은 김밥이랑 김치찌개로 맛있게 저녁 먹었어요.

딸의 말이 독립해 살아보니 엄마가 해준 밥이 가끔 먹고 싶다더라고요.

우리 가족 모두 모여서 불꽃축제도 보고
오랜만에 즐기니 기분도 좋았어요.

시민의식이 뛰어나다고 느낀 것이
누구 한 사람 좋은 자리 선점하겠다고 눈꼴사납게 구는 모습 없고 끝나고 이동할 때도 질서 지켜서 느긋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더라고요.

야당역 공영주차장에 차 대고 와서 보니까 좋던대요?
파주시 운정호수공원 불꽃 축제
엄청 화려하고 멋있어 내년에도 또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