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 시절에 요리에 요자도 모를 때 설거지만 했다 하면 싱크대 주변이 물바다가 되던 완전 초보 시절에 제가 어느 날엔가 우리 식구들에게 갈비탕을 끓여주리라 다짐을 하고 지금은 한국에서 사라진
24시간 매장 까르프에 가서 소갈비를 사다가 요리했던 적이 있었어요.
우리 집에는 저랑 우리 아저씨 그리고 시동생 두 명 도합 네 명이 살고 있었거든요.
나이가 다 한 살씩 차이나는 고만고만한 젊은이들이었는데 형수가 갈비탕을 끓였다니 엄청 기대하고
먹었는데 갈비가 어찌나 질기던가
요리한 저도 무안하고 먹는 그들도 엄청 고난이었던 웃지 못할 추억이 있네요.
시동생들은 다 잊어버렸겠지만 저는 30여 년 지난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핏물을 어찌 빼는 건지도 모르고 고기의 힘줄이랑 비계는 제거도 안 하고 지금이야 정보의 홍수 시대라서 레시피도 차고 넘치는데 그때는 엄마가 하는 거 어깨너머로 슬쩍 본 게 다니까 얼마나 고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땀을 뻘뻘 흘리며 고기가 다 익었네 하고 불 끄고 대접에 담았던 거예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게 바로 저였네요.
올케가 한 끼 먹어보라고 가져온
갈비탕 팩인데 뼈가 없는 것이 먹기도 편리하고 고기도 어찌나 연한지 몰라요.
고기는 호주산이고 유통기한도 넉넉하네요.
무엇보다 기름기를 싹 걷어낸 깔끔한 국물이 아주 진국이더라고요.
팩은 실온 보관이에요
갈비도 듬뿍 들어 있어서 푸짐합니다.
국물이 넉넉하게 담겨 있어서 한팩 뜯으면 두 사람은 너끈히 먹을 양이에요.
요즘 식욕촉진제를 끊어서 또 밥을 못 드시는 아빠도 요 갈비탕 국물에 밥을 좀 드셨고 고기도 몇 점 잡수셨어요.
국물이 참 진국이네요.
기름기도 별로 없고 국물 맛도 좋고 양도 많고요.
냉동 용기에 한 그릇 가득 떠서 냉동실로도 직행했어요.
시댁 갈 때 아버님께도 맛 보이려고요.
야들야들 고기가 고소합니다.
고기 크기도 큼지막한 거 중간 거 작은 거 골고루 들어 있어요.
한 조각은 물에 씻어 소금기 빼고 갑순이 주려고 남겨 놓았다가 사료에 섞어 주었더니 게눈 감추듯이 맛나게 먹네요.
찾아보니 요고 쿠팡에서 10 봉지 세트로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가격도 이 정도면 착하네요.
더운 여름철에 불 앞에 오래 서 있지 않아도 되게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는 갈비탕이라 무척 편리한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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