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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이네

운정호수공원 맛집 청담순대국 이열치열에 최고 음식

이열치열이라는 말이 있죠
더운 것은 더운 것으로 다스리라는 말인데요.

요즘 같은 습하고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선풍기나 에어컨은
집에서건 직장에서건 하루 24시간 접하게 되네요.

거기다가 저는 계속 몸을 움직이는 직업이다 보니 덥다고 열불 난다고 얼음 가득 넣은 아아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마시거든요.

제 동료들은 얼음을 씹어먹기까지 하네요.
급기야 저번주에는 냉방병 환자까지 나왔어요.

열이 심해서 병원을 찾았더니 냉방병 초기라고 했대요.
그 동료분은 자면서 더워서 새벽에도 에어컨을 켜고 잤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자면서 선풍기 계속 돌리고 자거든요.
그래서인지 자고나도 개운치가 않고 온몸이 찌뿌듯한 것이 영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고요.

근데 주말에 이거 먹고 그 찌뿌듯함이 싹 사라졌어요.
이열치열이 뭔 뜻인지 실감했습니다.

얼큰하게 고추다진 양념도 듬뿍 넣어서 땀날 정도로 국물을 후룩후룩 먹었습니다.

제가 원래 순댓국 먹으러 오면 건더기만 건져서 식혀놓고 먹었는데 이번에는 국에서 바로 건져 뜨끈할 때 먹고 국물도 엄청 떠먹었답니다.

이게 이열치열 아닌가요?
더운 것은 더운 것으로 다스리는 방법!

우리 아저씨가 이열치열의 선두주자였네요.
그 뜨거운 국물에 더 뜨거운 밥을 몽땅 말아서 후후 두어 번 불고 바로 먹는 스킬!

입 속이 냉장실인가?
늘 의문이지만
이번에는 저도 질 수 없다 하면서
열심히 후루룩 뜨끈한 국물을 들이켰어요.
그리고 얼음만 잔뜩 든 허한 몸을 동물성 단백질로 보충해 줘야죠~^^

우리 몸이 너무 찬 것에 노출되면 병이 날 수 있어요.
이럴 때는 따뜻한 음식으로 보충해 주는 것이 좋아요.
그래서 복날에 그 뜨거운 삼계탕을 먹나 보네요.

혹시 저처럼 냉방병 전단계에 있는 분들 있으시면 집 주변에 뜨끈한 순댓국 한 그릇으로 몸을 풀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