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 10개월이 되어갑니다
저는 작년 10월에 진단을 받고 약과 상담을 계속 병행하였고 이제 약을 서서히 줄여나가고 있어요
의사 선생님이랑 상담을 하다 보니 제가 올바른 수면을 취하지 못한 지가 3년이나 되었더라고요
원인은 불안과 공포감이 커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거였어요
일반 사람들이 불안이 3 정도라면 저는 불안이 9~10 수치가 나왔어요
사람마다 불안을 느끼는 강도가 다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불안 때문에 공포가 생기고 늘 긴장상태여서 수면을 깊게 갖지 못하는 상태였어요
잠을 충분하게 못 자니까 더 불안하고 무섭지 않던 계단도 무섭고 닫혀있는 문도 무서웠어요
걸어가다가 그냥 엎어지기도 하고 모서리에 자주 부딪혀서 멍도 자주 들고요
머릿속이 늘 뿌옇고요
그래서 수면유도제를 먹으면서 선생님과 상담을 계속 진행했습니다
적정 수면시간이 성인은 7~8시간 자야 한다고 해요
나이가 먹으면 잠이 없어진다고들하잖아요?
그건 아주 틀린 정보더라고요
인간은 아기였을 때 잠을 가장 많이 자는 것처럼 점점 노인이 되어가면서도 잠이 늘어나는 것이 정상이라고 해요
그런데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걱정 불안 공포들이 어느새 우리 뇌에 자리 잡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습관으로 고착되면 잠을 못 자는 그 시간에 뇌도 조금씩 망가지게 된다고 해요
선생님 말씀이 약만 먹는다고 낫는 것이 아니라 습관과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고 바꾸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생활습관 바꾸려고 저 혼자만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가족의 협조가 아주 중요해요
옆에서 관심 가져주고 함께 습관 들여주는 것이 아주 큰 도움이 되었어요
지금은 최대 6시간은 자고 있어요
수면 유도제는 한 달 전부터 없이 다른 약만 먹으면서 잠을 자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공황장애는 그냥 놔두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고 본인은 자기 증세를 잘 파악 못할 수도 있으니 가족이나 직장동료들의 관심도 중요해요
저도 약 먹고 치료하면서 주변에 알리고 직장동료들에게 모니터도 받았어요
저도 완치가 되는 날이 오겠죠?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잠만 충분히 자도 만병을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의지가 생긴대요
공황장애와 잠이 이런 연관성이 있다는 거 지금 혹시 마음의 병이 진행되고 있는 분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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